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전날 광복 70주년 경축사에 대해 아주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표는 이날 광복 70주년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의 8.15 연설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아주 미흡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광복 70주년을 맞는 특별한 광복절이었고 우리경제도 남북관계도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어서 특별한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는데 대통령 메시지는 여전히 미흡하기만 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야당으로서도 광복 70주년을 넘어 앞으로 광복 100주년을 맞이하는 비전을 우리 집권 전략으로 내놓고 대안을 내놓아야한다고 생각했다"면서 "대안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계속해서 보여줄것"이라고 문 대표는 덧붙였다.
문 대표는 자신이 이날 내놓은 '한반도 신경지도 구상'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3년 내놓은 유라시아이니셔티브 공약이 다르냐는 질문에는 "대통령 말씀과 다르지 않다"면서도 "진정성 있는 실천이 없지만 우리는 구체적인 청사진과 행동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청사진으로 문 대표는 5.24 조치의 해제와 6자 회담의 재개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