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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대북심리전 방송 중단 않으면 무차별 타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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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1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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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 장면. 사고 당시 열상감시장비(TOD)로 촬영한 장면이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북한군은 15일 최근 지뢰 도발 사건을 계기로 우리 군이 재개한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해 "중단하지 않으면 무차별 타격하겠다"고 위협했다.

지난 10일 확성기 방송이 재개된 뒤 북한이 이에 대해 반응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인민군 전선사령부는 이날 '공개경고장'을 통해 "대북심리전 방송 재개는 북남 군사적 합의에 대한 노골적인 파기 행위이고 우리에게 선전을 포고하는 직접적인 전쟁 도발 행위"라고 주장하며 확성기 방송 중단을 요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북한군은 "재개한 대북심리전 방송을 즉시 중지하고 설치했거나 설치 중에 있는 고정 및 이동형의 모든 심리전 수단들을 모조리 철거하는 조치를 취하라"라고 요구했다.

이어 "우리의 요구에 불응하는 경우 전 전선에서 모든 대북심리전 수단들을 초토화해버리기 위한 정의의 군사행동이 전면적으로 개시될 것"이라며 "그것이 고정식이든, 이동식이든 우리의 타격 대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위협했다.

북한군은"우리의 군사행동은 있을 수 있는 도전과 확전까지 예견한 무차별적인 타격전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군사적 긴장 수위가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만약 우리의 경고에 불응해 보다 엄중한 사태가 조성되고 북남관계가 완전한 파국상태에 직면하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남조선 괴뢰당국과 군부 호전광들이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군은 대북심리전 방송 중단을 요구하면서, 방송 재개의 계기가 된 '지뢰 도발 사건'이 자신들과는 관계가 없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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