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오늘은 대나무 열매 이야기를 전합니다.
실록에는 대나무에도 열매가 열려 많은 사람들이 따먹었다는 기록들이 나와 있습니다.
1437년(세종 19) 지리산과 삼각산의 대나무가 열매를 많이 맺어 사람들이 앞다투어 채취했습니다. 지리산에서는 20여섬이나 땄다고 합니다.
대나무 열매는 말려서 찧으면 모밀과 비릇한 가루가 나오는데, 떡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제주에서는 보릿고개때 대나무 열매를 빻아 죽을 쑤어 백성들이 목숨을 연명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습니다.
■ 세종 8년 (1426) : 도성안의 거지 24명에게 하루 쌀 1되씩을 주도록 하다
■ 세종 19년 (1437) : 지리산과 삼각산의 대나무가 열매를 많이 맺어 사람들이 따먹다
⇒ 60~120년 만에 열리고 봉황이 먹는다고 전해지는 대나무 열매가 지리산에 많이 열려 사람들이 따 먹었다고 한다
■ 정조 5년 (1781) : 세곡을 운반하면서 농간을 부리는 관리를 엄벌하라고 지시
■ 고종 32년 (1895) : 일본 유람단을 만나 많이 배우라고 당부하다
도움말 : 김덕수 (통일농수산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