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대북심리전에 '이동식 확성기' 투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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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사진=윤성호 기자/자료사진)

 

국방부가 대북심리전을 위해 휴전선 전 지역 11개 대북 확성기 전면 가동을 결정한 가운데, 여기에 이동식 확성기도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13일 "확성기 작동에 이상이 생긴다거나, 방송에 유리한 추가 지점이 확보된 경우 등을 감안해 이동식 확성기를 운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북방송 전면확대가 결정된 만큼 조치의 실효성을 극대화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동식 확성기란 고출력 디지털 확성기가 장착된 대형차량으로, 군 당국은 2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북한군의 조준사격을 피할 수 있다는 점도 도입추진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식 확성기가 방송하는 내용은 야간에 30㎞ 이상 도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판문점에서 이 장비로 방송한다면, 개성시 이북인 황해도 금천군까지 청취범위가 된다.

군은 심리전을 강화하기 위해 확성기 방송 뿐 아니라 대북 전광판도 재가동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당국은 비무장지대 내 저격수 추가 배치 등 전술역량 강화 방안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비무장지대 내에서 저격수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고, 유엔 군사정전위가 동의할 가능성도 낮은 등 실효성이 크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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