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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12일 위안/달러 환율을 다시 올렸다. 이 여파로 국내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환율이 오르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연이틀 요동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6.3306위안으로 고시했다. 전날 고시환율 6.2298위안 보다 위안화 가치가 1.62% 하락한 수준이다.
금리인하를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섰으나 기대했던 효과가 나타나지 않자 중국 정부가 환율정책에 본격 개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위안화 가치 하락 여파가 국내 주식시장에 다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오전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어제보다 20포인트 이상 빠졌다.
코스피는 오전 11시 20분 현재 어제보다 23.72포인트 빠진 1천962.93을 기록중에 있다. 코스닥은 20.27포인트 하락한 711.99를 나타내고 있다.
위안화 평가절하로 한국 수출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약세장이 펼쳐지고 있다.
중국 위안화 추가 평가절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급등해 장중 1,19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24분께 1192.8원까지 올랐다. 장중 고점으로는 3년 10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어제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달러 기준환율을 1.86% 높인 가격에 고시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3년 2개월 만에 최고치인 1천179.1원으로 마감한 바 있다.
앞서 미국과 독일, 유럽의 주요 증시도 모두 하락세를 보이는 등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른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