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내년 총선불출마·탈당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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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과오는 큰 결격 사유"

박기춘 의원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 의원이 10일, 내년 총선 불출마와 새정치연합 탈당을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탈당 선언문을 배포하고 "그동안 당의 도움과 은혜를 많이 받았다. 3선 국회의원도 당의 뒷받침이 있어 가능했다"며 탈당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어느 때보다 당이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위기극복에 온몸을 던져야할 3선 중진의원이 당에 오히려 누가 되고 있다"며 "당이 저로 인해 국민들에게 더 외면 당할까봐 두렵다"고 말했다.

또 "저를 염려해주는 선후배 동료의원들이 비리 감싸기,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을 듣는 것도 가슴 아파 못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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