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사진 = 스마트이미지 제공)
오는 14일이 임시공휴일로 정해졌지만 국내 61%의 중소기업, 40%의 중견기업 직장인들은 쉴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재량껏 쉴 수 있도록 지정된 이 날 대부분 회사 대표들이 휴무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오는 14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것과 관련해 지난 4일부터 이틀동안 임시공휴일 직장 휴무여부 설문조사한데 이어 지난 6~7일 기업 규모별 직장 휴무 여부를 조사한 결과 61%의 중소기업, 40%의 중견기업 직장인들이 이 날 쉴 수 없다고 답해 이번 임시공휴일은 반쪽 짜리 휴일이 될 전망이다.
반면 대기업의 경우 23%의 직장인들만이 임시공휴일에 휴일로 지정되지 않았다고 답해 중소, 중견 기업보다 많은 기업이 이 날 쉴 것으로 조사됐다.
또 27%의 중소기업, 29%의 중견기업 직장인들은 휴무 여부를 아직 모른다고 답해 많은 직장인들이 제대로 된 휴일 계획을 세울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시공휴일에 쉴 수 없는 이유에 대해 36%의 직장인들은 ‘정부가 회사 대표 재량으로 지정했기 때문에’라고 답했고 ‘경기도 좋지 않고 휴가철에 쉬는 날이 추가되면 회사 운영에 문제가 생겨 쉴 엄두를 못 낸다(14%)’, ‘업종 특성상 공휴일에도 일하는 만큼 업무 강도가 세다(10%)’ 등의 의견이 있었다.
앞으로 이같은 임시공휴일이 다시 지정된다면 희망사항이 있는지에 대해 40%의 직장인들이 ‘모든 근로자들이 다 쉴 수 있게 장치가 마련됐으면’이라고 답했다.
또 ‘사정상 근무해야 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대체휴일, 휴일 근로수당 등이 법적으로 보장돼야(25%)’, ‘임시공휴일 지정 계획이 있다면 더 일찍 결정하고 안내했으면 좋겠다(22%)’고 답해 근로자들을 위한 제도적 장치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번 정부의 정책에 대해 ‘잘못했다고 본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74%, ‘잘했다고 본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22%였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는 인크루트 자사 회원 594명이 이메일로 참여했고 대기업은 종업원 수 1000인 이상, 중견기업은 종업원수 300~999인, 중소기업은 종업원 수 300인 미만으로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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