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인 주말 8일 대구와 경북 지역은 수일째 계속되는 폭염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여름 휴가철인 주말 휴일을 맞아 주요 고속도로는 바다와 계곡으로 피서를 떠나는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말부터 시작된 여름휴가 기간 동안 전국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지난해보다 5.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수기 휴가철인 오는 9일까지 대구 경북권 고속도로 하루 평균 이용차량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35만 4000대로 예상된다.
오전 현재 88올림픽고속도로 성산나들목~고령나들목까지 약 13.7km 구간에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또 대구포항고속도로 동대구분기점~와촌휴게소까지 차량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가 피서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봉화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잡은 은어 축제는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몰려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와 함께 8일부터 이틀간 봉화 가재마을에서는 가재잡기 등 가재예술제가 열린다.
포항 칠포 밤바다에서는 재즈 선율이 울려퍼진다.
오는 9일까지 열리는 칠포 재즈 페스티벌에서는 재즈 공연과 인기가수 무대가 칠포 해수욕장에서 펼쳐진다.
한편 오전 현재 대구와 경북 19개 시군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다.
낮 최고기온은 대구 35도를 비롯해 의성, 군위 36도 등으도 무더위가 계속되겠다.
오후 한 때는 대기 불안정으로 5~30mm 정도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일부에선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밀리미터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기상지청은 "무더위는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이라며 "다음주부터는 2~3도 가량 기온이 떨어져 더위가 다소 주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