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담배인삼노동조합은 5일 차기 KT&G 사장은 전문경영인이 임명돼야 한다고 밝혔다.
담배인삼노조는 지난 2002년 KT&G의 민영화 이후 정치권 등으로부터의 낙하산 인사를 배제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해왔다면서 차기 사장 선출에서도 역시 이같은 원칙이 관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일 정치권 등의 낙하산 인사가 이루어지는 등 원칙이 깨질 경우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전국 22개 노조지부가 총력투쟁에 돌입할 것임을 최근 결의했다고도 밝혔다.
담배인삼노조 측은 "올해는 담배세금 인상과 함께 담배산업 규제에 따른 경영위기에 대처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면서 차기 사장 선출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민영진 KT&G 사장은 지난 달 29일 임기 6개월을 남기고 돌연 사의를 표했다. 비자금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부담을 느낀 게 아니냐는 분석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