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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의 진수'…올림픽 기념탑이 미끄럼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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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르셀로미털 오비트 제공)

 

올림픽 시설의 재활용 방안을 놓고 최근 각국이 고심을 하고 있는 가운데 2012년 런던올림픽 시설이 획기적인 재활용 방안을 내놨다. 올림픽 기념탑을 세계 최대의 '유료 미끄럼틀'로 탈바꿈 시키기로 한 것.

30일 영국 매체에 따르면 2012년 런던올림픽 기념탑인 나선형 모양의 '오비트타워'에 초대형 미끄럼틀을 부착해 유료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그동안 오비트타워는 올림픽 기념탑으로 쓰이기에는 흉물스럽다는 논란과 함께 올림픽 이후 재활용 방안을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져 왔다.

오비트타워 관계자는 "올림픽 이후 타워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들었다"며 "나선형의 타워가 놀이기구처럼 보인다는 시민의견을 반영해 178미터 길이의 미끄럼틀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관건은 초대형 미끄럼틀을 비계를 이용해 타워에 붙일 것인지, 아니면 줄로 들어올려 부착할 것인지 여부"라고 전했다.

이 미끄럼틀은 내년 봄쯤 완공되며 한번 타는 데 약 5파운드(한화 6,400원 상당)를 내야할 것으로 보인다. 미끄럼틀 높이는 지상 74미터며 시속 15마일로 40초 동안 내려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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