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7시 국가정보원 해킹 프로그램과 관련된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국정원 직원 임모(45)씨의 발인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평온의 숲에서 엄수됐다.
발인에 참석한 국정원 직원, 교인 등은 침통한 표정으로 유족들과 함께 슬픔을 나눴다.
영정이 영구차로 향하자 임씨의 어머니는 "막내야, 아이고 우리 막내 보고싶어서 어떡하냐"며 오열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운구차는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 본원에 들른 뒤 평온의 숲으로 돌아올 예정이며 임씨는 이 곳에 안장된다.
앞서 임씨는 지난 18일 오후 12시쯤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화산리 한 야산 중턱에 세워진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임씨의 유족들은 이날 오전 10시쯤 "(임씨가) 출근한다며 오전 5시 밖으로 나간 뒤 오전 8시부터 10여 차례 전화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관할 소방서에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