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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평소에 주주들, 사회와 소통했어야

<삼성물산 소액주주연대="">
- 삼성, 위상에 맞지 않는 불공정한 주총 진행
- 대대적인 광고, 1만명 직원 동원. 불합리
- 삼성물산 주주는 합병비율 때문에 손해 봐

<재벌닷컴 정선섭="" 대표="">
- 국민기업 삼성의 애국마케팅 효과 거둬
- 국내외 주주들, 미래가치 올라갈 것으로 판단
- 이론적으로 삼성물산 주주들은 반대했어야
- 엘리엇, 소송 제기 어려워. 경영개입 요구할 수도
- 국수주의 강조하면 해외 자본 유치 어려워져
- 외환위기 당시 생각해야. 부정적 작용 우려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5년 7월 17일 (금) 오후 7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강동오 (삼성물산 소액주주연대),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

◇ 정관용>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성사되었습니다. 먼저 합병 반대의견을 펼쳐왔던 소액주주의 목소리 먼저 들어봅니다. 인터넷 카페 삼성물산 소액주주연대 회원이세요. 강동오 씨 연결되어 있습니다. 나와 계시죠?

◆ 강동오> 네, 안녕하세요? 강동오입니다.

◇ 정관용> 우선 많이 아쉬우시겠어요, 그렇죠?

◆ 강동오> 정말 안타깝습니다.

◇ 정관용> 오늘 주총장에 직접 가셨다고요?

◆ 강동오> 네, 맞습니다.

◇ 정관용> 모두 몇 시간 걸렸습니까?

◆ 강동오> 거의 5~6시간 걸렸습니다.

◇ 정관용> 찬반토론을 충분히 했습니까?

◆ 강동오> 찬성 쪽도 그렇고 반대쪽도 그렇고 자기주장을 펼치기 위해 마이크를 내놓지 않을 정도로 많이 했습니다.

◇ 정관용> 강동오 씨도 직접 발언을 하신 것으로 지금 보도가 나오네요.

◆ 강동오> 네, 맞습니다. 저도 발언을 하나 했습니다.

◇ 정관용> 뭐라고 하셨어요?

◆ 강동오> 삼성이 우리나라에서 갖는 위상에도 불구하고 공정하지 않은 주총을 하지 않았나 하는 주장을 했고요. 그것에 따라서 삼성그룹의 이미지가 떨어지면서 글로벌 평판이 휘둘리지 않았나 하고 주장을 했습니다.

◇ 정관용> 어떤 점이 공정하지 않았다는 말씀이신지요?

◆ 강동오> 자사주 매각 건이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법률적으로는 합법이라고 할지라도 주주들이 느끼기에는 불합리하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리고 대대적인 광고, 지금까지 해오지 않았던 대대적인 광고와 거의 1만명 가까운 수준의 직원이 동원돼서 가가호호 방문한 것들, 이런 점에 대해서 심각하게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법률적으로는 합법일지 모르지만’이라고 언급하신 게 합병비율 아니겠습니까?

◆ 강동오> 네, 맞습니다. 이게 제일모직 상장 당시 5만원이었거든요. 6개월만 빨리 했어도 저희는 1:1 이상의 합병비율을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6개월 정도 시간 됐는데 3분의 1 정도로 저희가 받게 됐어요. 아주 짧은 시간이죠, 6개월이면. 그렇기 때문에 큰 피해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혹시 삼성물산이 주가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건설사업 같은 것 수주를 연기하고 안 하고 이랬다고 생각하세요?

◆ 강동오> 그건 내부자가 아니면 알기 쉽지 않은데요. 겉으로 보기에는 삼성물산이 ‘래미안’이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국내주택에서 1위 업체입니다. 그런데 그 국내 건설 사업을 중단한다는 그런 루머도 나왔었고요. 해외에서 큰 손실이 발생한다는 루머도 나왔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건 내부자가 아니면 알기 쉽지 않지만 그런 루머로 인해서 주가가 출렁인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 정관용> 합병이 성사되는 것이 지금 장기적으로 삼성물산의 주가를 더 올릴 것이라고 보세요? 아니면 합병이 무산되면 삼성물산 주가가 오히려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하시는 거예요?

◆ 강동오> 무산되면 올라갈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합병이 되면 손실이 발생하고 그다음에 오르는 거거든요, 저희 입장에서는.

◇ 정관용> 하지만 또 시장에서는 어쨌든 삼성물산 주가가 계속 올라간 상태로 거래가 됐다는 얘기는 합병 성사되면 더 좋을 거다라고 기대한 분들도 많았다는 얘기죠, 그렇죠?

◆ 강동오> 그렇게 삼성이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시장가격을 보면 합병발표 후 10% 정도 빠졌어요. 그렇기 때문에 삼성의 주장대로라면 올랐어야 하는데 그렇게 믿고 투자하신 분도 계실 거고요.

◇ 정관용> 단기적인 것, 장기적인 것 서로 또 이해관계가 엇갈리기 때문에 제가 지금 강동오 씨를 비판하는 게 아니라 서로 판단이 다 엇갈릴 수 있다, 그런 점을 제가 말씀드리는 것이고 그나저나 어쨌든 결론이 나 버렸는데 앞으로 그러면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요? 소액주주연대 측에서는?

◆ 강동오> 지금 결론이 하나 안 난 게 KCC 자산매각 건이 안 났고요, 법적으로 최종적으로 안 났고요. 그리고 이사진들 배임시기도 저희가 검토 중인데 아직 그 의견을 피력하기에는 부족합니다. 그래서 그건 저희 회원들끼리 논의를 하고 나서 의견을 표명할 예정입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강동오> 네, 감사합니다.

 



◇ 정관용> 삼성물산 소액주주연대에서 활동하시는 강동호 씨였고요. 계속해서 재벌닷컴 정선섭 대표 연결합니다. 대표님 나와 계시죠?

◆ 정선섭> 네, 안녕하세요?

◇ 정관용> 합병찬성률이 69.53%, 이런 결과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 정선섭> 글쎄요. 예상보다 삼성에 우호적인 지분이 굉장히 많았네요. 엘리엇은 그동안 20% 정도로 저희가 예상을 했습니다만 이번에 14% 정도밖에 안 됐으니까 상당 부분 삼성 쪽으로 몰렸다고 봐야 하고요. 국민기업인 삼성그룹의 애국마케팅이 굉장히 효과적이지 아니었나, 이렇게 보고 또 하나는 합병 이후에 새로 출범하는 삼성물산의 기업 가치가 더 커질 것이다, 이렇게 주주들이 많이 본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외국인 투자자들도 좀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오더라고요. 국내 소액투자자들은 말씀하신 것처럼 상당 부분이 삼성물산 쪽으로 쏠린 것 같고 외국인 투자자 분들은요?

◆ 정선섭> 외국인들의 지분은 합병을 발표할 당시, 그러니까 지난 5월 26일을 기준으로 해서 보면 31% 정도 되는데요. 이중에서 엘리엇이 7.2%이니까 제외하고 나면 약 24% 정도가 남는데요. 이중에서도 이번에 결과 뚜껑을 열어보니까 실제로 외국인들도 5% 안팎 정도가 엘리엇을 지지한 것 같아요. 그렇다고 보면 거의 20% 가량은 삼성 쪽을 지지했다, 이렇게 다 참석했다는 걸 전제로 했을 때 그런 결과가 나오니까 외국인들도 합병 이후에 미래가치가 커진다, 이런 쪽에 무게를 싫지 않았나 그렇게 봅니다.

◇ 정관용> 외국인, 국내 소액투자자, 국내 기관은 거의 전적으로 다 찬성을 했고요.

◆ 정선섭> 그렇죠. 현재 나타난 것으로 보면 거의 대부분이 삼성 쪽에 지지를 한 것 같고요.

◇ 정관용> 그러면 삼성이 전 사원을 동원해서 광고까지 하면서 대대적으로 펼친 그게 성공한 거네요?

◆ 정선섭> 그렇죠. 우선은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만 우리 기업을 우리가 보호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일단은 그 합병비율의 문제라든가 계량적인 것들은 차치하고라도 그 점이 더 호소력이 있지 않았나, 이렇게 봅니다.

◇ 정관용> 그것도 물론 있습니다만 어차피 돈이 오가는 건데 아까 정 대표 말씀하신 것처럼 장기적으로 삼성물산 가치가 더 높아지겠구나라는 곳에 배팅한 분들이 더 많다, 이게 더 핵심 아닐까요?

◆ 정선섭> 그렇죠. 아무래도 주주들은 물론 애국마케팅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만 일단 삼성그룹 측에서 마케팅에 굉장히 열심이었으니까 그 점도 효과적이었다고 보고요. 합병비율은 사실은 삼성물산 주주의 입장에서는 현재 말하자면 매수청구를 하는 가격으로 볼 때는 조금 불리하다, 이렇게 볼 수는 있지만 합병 이후에 더 많은 수익률을 올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이런 데 좀 많이 생각하지 않았나 봐요.

◇ 정관용> 정선섭 대표한테 제가 쭉 분석을 요청 드렸는데 의견을 요청 드리면 뭐라고 하시겠어요? 이번 합병, 정 대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 정선섭> 글쎄, 저는 이론적으로 합병계획만을 놓고 볼 때는 미래라는 건 사실 우리가 예측하기 어렵지 않습니까?

◇ 정관용> 모르죠.

◆ 정선섭> 미래에 더 좋아진다, 나빠진다 이거를 함부로 말할 수 없는 것이고 계획은 어디까지나 계획인데 이론적으로 보면 제일모직은 찬성하는 게 맞는 것 같고요. 삼성물산은 조금 반대를 해야 되지 않나, 이런 입장이죠.

◇ 정관용> 그게 그 비율 때문에?

◆ 정선섭> 그렇죠. 아무래도 삼성물산이 가진 자산가치가 순자산가치만 해도 12조원 이상이 되는데, 보유하고 있는 주식가치라든가 실제로 매수청구 가격기준으로 했을 때는 8조원밖에 되지 않으니까 상당히 디스카운트 됐다, 이렇게 말할 수는 있습니다.

◇ 정관용> 하지만 현행 법률상은 어쨌든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하게 되어 있고 그 시점을 선택한 것은 어쨌든 삼성물산 주주들, 경영진들입니다. 그렇죠?

◆ 정선섭> 우리 현행 자본시장법에는 합병시점에 전에 2개월 치 평균 주가로 상장사의 경우에는 서로 합병할 수 있는 그런 규정으로 되어 있어요. 이것은 과거 2000년 초반에 노무현 정권 시절에 만들어진 것입니다만 이 상장사의 합병가치를 사실 자산기준으로 했을 때 산정하기 굉장히 어렵다는 점 때문에 이 제도를 도입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합병을 할 당시에 합병하는 시점을 선택하는 것이 이사회가 결정하는 것인데.

◇ 정관용> 그러니까요.

◆ 정선섭> 그 시점에 특정 대주주라든가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합병하는 기업의 한쪽이 최고가일 때 또는 다른 쪽이 최저가일 때 이런 합병을 하게 되면 이런 문제가 있다고 봐요. 저는 평소에도 우리가 합병을 하게 되면 특히 자산가치가 높은 기업의 합병에서는 6개월 전에 사실 합병예고를 해야 한다. 그래야 정상적인 주가를 형성할 것이다.

◇ 정관용> 시장평가가 이루어진다, 이 말이죠?

◆ 정선섭> 그렇죠. 이런 주장을 해 왔습니다만 현재 법은 2개월 치를 하게 돼 있고 다 합병시점도 이사회가 임의로 결정하게 돼 있죠.

◇ 정관용> 정리하자면 그렇게 합병시점을 특정 경영진들이 결정해서 삼성물산의 기존 주주들 입장에서는 좀 불합리하다고 여길 수 있을 대목이 컸다, 정선섭 대표도 그렇게 본다. 하지만 많은 주주들은 그래도 미래가치가 좋을 거다라고 선택했다, 이거로군요?

◆ 정선섭> 그렇죠.

◇ 정관용> 그 선택이 옳을지 그를지는 두고 봐야 아는 거죠?

◆ 정선섭> 그렇죠. 삼성이 소액주주들의 또는 주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많은 예측결과도 발표를 했고 또 경영계획도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것이 달성이 된다면 주주들한테는 더 없이 좋은 것이고요. 또 합병을 해준 자부심도 느끼게 될 것이고 찬성을 해준 그런 데 대한 자부심도 느끼게 되겠지만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 또 다른 불만들이 터져 나올 가능성도 있죠.

◇ 정관용> 그런데 끝나긴 끝난 겁니까? 엘리엇 측이 아직 본안 소송도 진행 중인 상태이고 투자자국가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고 그러고 계속 더 법적논란이나 분쟁이 이어지는 건 아닌가요?

◆ 정선섭> 글쎄요. 일단 합병이 주총에서 결정됐기 때문에 합병작업이 진행될 거란 말이죠.

◇ 정관용> 9월 1일에 바로...

◆ 정선섭> 그 합병작업은 우리 법에 의해서 진행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또 이 문제를 재론한다든가 했을 때 찬성해 준 주주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 주주들의 이익에 반해서는 안 된단 말이죠.

◇ 정관용> 그렇죠.

◆ 정선섭> 그런 점에서 엘리엇이 쉽게 소송을 계속하기는 어려울 것이고, 합병 이후에 오히려 경영개입이라든가 이사 파견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죠. 그런 것들이 좀 사실 귀찮죠, 대주주 입장에서는.

◇ 정관용> 귀찮다 하더라도 이런 감시세력, 안티(anti)세력이 있어야 제대로 경영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 정선섭> 당연합니다. 이번에 사실 우리 대표기업인 삼성이기 때문에 사실 마음속으로 승리했으면 하는 그런 생각도 있습니다만 사실은 지금 글로벌 경영시대 아닙니까? 그런 상황에서 자본이 국가 간에 이동이 많고 또 해외자본을 유치해서 자본기반을 마련하고 이런 형태가 되어 있는데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다 그렇단 말이죠.

◇ 정관용> 물론이죠.

◆ 정선섭> 그런 점에서 폐쇄적이거나 자본시장의 국수주의를 지나치게 강조를 하면 나중에 우리 기업이 어려웠을 때 또 자본이 필요할 때 해외에서 유치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 정관용> 그렇죠, 그렇죠.

◆ 정선섭> 그런 점이 이번 혹시 우리나라 대표 기업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이 그런 데 또 영향을 미치면 호경기 때는 상관이 없습니다마는 과거 우리가 학습효과가 있지 않습니까? 외환위기 당시에도 외국인들의 유치를 하기 위해서 발을 벗고 뛰었는데요. 그런 점에서 좀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겠다, 선례가 되지 않겠나, 이런 게 좀 우려가 되긴 합니다.

◇ 정관용> 이재용 체재로의 전환은 완성됐다, 이렇게 말해도 되는 겁니까?

◆ 정선섭> 완성됐다는 건 아니고요. 거의 고속도로에 진입하는 톨게이트를 지났다, 이렇게 봐야 될 겁니다. 일단은 지배구조 자체를 삼성전자를 보호하는 그런 시스템을 거의 갖춰가고 있다고 봐야 하고요. 아직 남은 것은 이제 상속의 문제인데 과연 상속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 이 문제가 마지막 남은 변수가 아닌가 보고요. 또 삼성SDS 문제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합병할 것인가 아니면 시장에서 매각해서 그 자본으로 상속세를 낼 것인가 하는 그런 문제가 핵심적으로 남아 있죠.

◇ 정관용> 그래도 고속도로 진입 톨게이트를 지났으면 이제는 쭉 달리는 거죠. 그렇죠?

◆ 정선섭> 네, 그렇다고 해서...

◇ 정관용> 가다가 설 수도 있습니다만 어쨌든 방향은 정해졌다, 이런 거로군요.

◆ 정선섭> 네, 방향은 거의 가닥이 잡혔다고 봐야 될 겁니다.

◇ 정관용> 전체 과정에서 아무리 재벌, 이른바 오너라고 하더라도 그냥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국제자본 또 소액자본, 모든 사람들의 투명하고 합리적인 어떤 동의를 얻어야만 무엇이 가능하다, 이런 걸 우리가 전체적인 교훈으로 삼아야 되지 않을까요?

◆ 정선섭> 그렇죠. 이번에 우리가 직접 목격을 했습니다마는 한 주를 모으기 위해서 막대한 광고비를 지출해서 호소를 하고 주주들의 지원을 바랐잖아요? 우리의 대기업들이나 우리 기업들은 여태까지 이런 사례가 드물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요.

◆ 정선섭> 주주들로부터의 어떤 호소 같은 것을 해온 적이 없단 말이에요. 어떤 목적달성을 위해서 목전에 위기가 오니까 이런 정도로 나서야 되는 것은 참 이번에 좀 씁쓸한 뒷맛은 있어요. 평소에 주주들이나 또 사회와의 소통이라든가 이런 게 원만했다면 굳이 이렇게 하지 않아도 당연히 모두가 나서서 지원을 할 거란 말이에요.

◇ 정관용> 그리고 또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해왔다면, 기준도 그렇게 만들고 말이죠.

◆ 정선섭> 그렇죠. 여전히 삼성에게 남겨진 것은 그걸 겁니다. 이번에 설사 합병이 성공하더라도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주목을 하지 않습니까?

◇ 정관용> 물론이죠.

◆ 정선섭>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 다수가 쳐다보고 있을 거란 말이죠.

◇ 정관용> 물론이죠.

◆ 정선섭> 그거는 국내뿐만 아닙니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로 예의주시할 거예요. 그런 점을 삼성이 잊지 말고 최근에 와서 ‘투자자권익위’라든가 이런 걸 만든다고 하는데 과거에 이미 만들어졌어야 하거든요, 사실은.

◇ 정관용> 알겠습니다. 제대로 하는 진짜 대표기업 되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정선섭> 네, 감사합니다.

◇ 정관용> 재벌닷컴 정선섭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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