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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 3남매, 독도에서 판소리 '수궁가' 완창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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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출신 국악인 3남매가 독도에서 판소리를 완창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왼쪽부터 이영채, 연화, 명학씨 (사진=이연화 양 가족)

 

전남 광양시 출신 국악인 3남매가 독도에서 판소리를 완창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광양시 옥룡면 출신으로 다음달 31일 단국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하는 이연화 양(25)은 오는 9월 독도를 찾아 '수궁가'를 완창하며 남북 평화통일을 기원하기로 했다.

이 양의 수궁가 완창에는 3시간 30분 가량이 소요되며 국악을 전공하는 두 동생도 함께 독도에 들어가 수궁가 완창을 돕게 된다.

이 양은 독도 방문에 앞서 다음달 28일 오후 2시 광양 문예회관에서 수궁가를 완창하면서 고향 주민들에게 구성지고 호소력 짙은 우리 가락을 선사할 예정이다.

4남매의 맏딸인 이 양은 초등학교 때 담임교사로부터 국악의 소질을 인정 받아 대학까지 국악을 전공하게 됐으며 영문과도 복수전공한 재원이다.

이 양은 국악뿐만 아니라 피아노 등 서양악기 연주와 작사 작곡에도 능통해 동서양의 음악 세계를 두루 섭렵하면서 예술의 경지를 확장시키고 있다.

이 양은 포스코 등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후원하는 '2015 대한민국 대학 국악제(8월 15일 예선, 10월 8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백운 아트홀에서 본선)' 참가도 준비하고 있다.

또 이 양의 여동생 이명학 양(22·수원대학교 국악과 4학년)은 퓨전 국악에 정통하다.

국악인 남매가 판소리를 하고 있다(사진=이연화 양 가족)

 

남동생 이영채 군(21·수원대학교 국악과 3학년)도 국악을 공부하며 타악기에 심취해 있다.

국악인 3남매의 막내 동생인 이용채(12·광양 옥룡초등학교 5학년)군도 국악 등에 관심이 많다.

4남매의 아버지 이승봉(50)씨는 "국악을 전공하는 남매가 방학 때면 지리산에 들어가 소리 공부를 하며 심신을 단련한다"고 말했다.

어머니 박신자(48)씨도 "객지에서 국악 공부하는 남매를 뒷바라지하느라 힘든 점도 많지만 이번에 독도에서 무대가 준비돼 더 뜻깊은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뿌듯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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