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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쌍 특유의 한(恨), 3년 공백 말끔히 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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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주마등' 국내 음원차트 휩쓸어

힙합듀오 리쌍(사진=리쌍컴퍼니 제공)

 

힙합듀오 리쌍이 음원차트를 집어삼켰다.

14일 자정 발표된 리쌍의 디지털 싱글 '주마등'은 공개 직후부터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1위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주마등'은 2012년 5월 발매된 8집 '언플러그드(Unplugged)' 이후 약 3년여 만의 신곡이다. 또한 멤버 길이 지난해 4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후 첫 공개한 곡이기도 하다. 길은 '무한도전' 하차 등 방송 활동을 중단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왔다. 이번에도 "음원만 공개하고 방송 활동 계획은 없다"고 못을 박은 상태다.

이런 저런 부침이 많았으나 리쌍은 '대전'으로 불리는 올 여름 가요계에서 여전한 음원 파워를 과시했다. 무엇보다 리쌍 곡에 담긴 특유의 한국적 분위기와 한(恨)의 정서가 힘으로 작용했다는 평. '광대', '내가 웃는게 아니야', '발레리노' 등 리쌍의 히트곡에는 매번 한국적 감성이 잘 녹아있었다.

'주마등' 역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생이야기를 리쌍만의 감성으로 깊이 있게 녹여내며 호평 받는 중이다. 덧없이 빠르게 흘러가버린 세월, 붙잡을 수 없는 지난 인생을 돌이켜보는 내용의 가사가 담겼으며, 엇박을 타는 듯 자연스러운 개리의 랩과 길의 묵직함, 여기에 여성보컬 미우(MI-WOO)의 신선한 보컬이 잘 어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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