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영상보기] [무료 구독하기] [nocutV 바로가기] 여름에 활동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데 이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다. 섹시한 매력을 품고 돌아온 ‘모델돌’ 나인뮤지스(민하, 이유애린, 혜미, 현아, 경리, 손성아, 소진, 금조)에 대한 이야기다.
나인뮤지스는 2일 오후 서울 청담동 클럽 엘루이에서 스페셜 썸머 앨범 ‘나인뮤지스 에스에스 에디션(9MUSES S/S EDIT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 앞에 섰다. 화려한 런웨이로 포문을 연 나인뮤지스는 신곡 ‘Yes or No’와 타이틀곡 ‘다쳐’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걸그룹 나인뮤지스가 2일 오후 서울 청담동 한 호텔에서 새 미니앨범 '나인뮤지스(9MUSES) S/S 에디션(EDITION)'의 쇼케이스를 열고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황진환기자
이번 앨범 타이틀곡 ‘다쳐’는 나쁜 남자의 모습에 마음을 다친 여자가 독하게 변해간다는 노랫말이 담긴 곡으로, 나인뮤지스의 특유의 섹시한 매력과 여름의 계절적 특징을 극대화했다.
타이틀곡은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결정됐다. 나인뮤지스는 “생각보다 컴백이 늦춰져서 아쉽다. 시기적으로 여러 가지 복잡한데, 고퀄리티로 나오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다쳐’는 지난해부터 작업한곡이다. 굉장한 고심 끝에 3개월 전부터 연습에 들어갔다”며 “비트부터 여름 느낌이 난다. 흔한 느낌의 시원한 여름이 아니라 나인뮤지스만의 뜨겁고 핫한 여름을 표현했고, 석양 아래 뜨거운 모래를 밟는 듯한 앨범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걸그룹 나인뮤지스가 2일 오후 서울 청담동 한 호텔에서 새 미니앨범 '나인뮤지스(9MUSES) S/S 에디션(EDITION)'의 쇼케이스를 열고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황진환기자
나인뮤지스의 오랜 고민은 헛되지 않았다. 여름에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특유의 늘씬한 몸매를 앞세운 퍼포먼스와 경쾌한 느낌의 신곡이 계절과 딱 어울린다.
멤버들은 억지로 만들어진 섹시함이 아닌 드러내지 않아도 저절로 느껴지는 건강한 섹시함을 강조할 예정. 이를 위해 의상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이날 시원한 느낌의 데님 소재 의상을 입고 무대를 꾸민 나인뮤지스는 “의상 콘셉트가 다양하다. 매번 무대마다 다른 모습의 나인뮤지스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매번 그래왔던 것처럼 신곡 ‘다쳐’도 남자에게 차인 여자의 노래. 나인뮤지스는 “우린 ‘차인뮤지스’다. 이번에도 여자의 마음을 대변하는 노래다”라며 “‘다쳐’는 나쁜 남자에게 상처를 받아 마음이 다쳐 너에 대한 내 마음이 ‘닫혀’버렸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걸그룹 나인뮤지스가 2일 오후 서울 청담동 한 호텔에서 새 미니앨범 '나인뮤지스(9MUSES) S/S 에디션(EDITION)'의 쇼케이스를 열고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황진환기자
‘걸그룹 대전’에 대한 질문에는 여유있는 모습도 보였다. 나인뮤지스는 “‘차인뮤지스’가 우리만의 색깔이다. 이별 후 여자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스토리텔링, 쿨하고 시원한 이미지가 차별화게 될 것”이라며 “걸그룹 대전에 이름을 올려 영광이고 즐거운 마음이다. 파티같은 느낌이 난다”고 말했다.
어느덧 데뷔 5년차가 된 나인뮤지스는 1위와 인연이 없는 그룹이다. 이날도 라이벌을 꼽아달라고 묻자 “우리 코가 석자”라고 답했을 정도. “목숨 걸고 만들었다”는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는 남다르다.
나인뮤지스는 “오랫동안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다. 굉장히 떨리고 기대 많이 하고 있다”며 “음원순위가 생각보다 좋더라. 좀 더 기쁜 마음으로 팬들을 찾아뵐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를 열심히 하면 예뻐해 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만약 1위를 한다면, 파격적인 수영복을 입고 ‘다쳐’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선언했다.
걸그룹 나인뮤지스가 2일 오후 서울 청담동 한 호텔에서 새 미니앨범 '나인뮤지스(9MUSES) S/S 에디션(EDITION)'의 쇼케이스를 열고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황진환기자
한편 이날 0시 공개된 나인뮤지스의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다쳐’를 비롯해 전체 분위기를 대표하는 곡 ‘MUSE’, 유로피안 감성 댄스곡 ‘다쳐 (Hurt Locker)’, 왔다 갔다 하는 남자의 행동에 지쳐 돌아서버린 여자의 마음을 풀어낸 ‘너란애’, 강렬한 셔플 리듬을 기반으로 레트로 댄스곡 ‘팬시 (Fancy)’, 달콤하면서 섹시한 목소리를 느낄 수 있는 ‘Yes or No’ 등 총 5곡이 수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