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제주에 들어설 제주관광공사의 시내면세점 임대료가 15억원에서 20억원 사이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관광공사와 롯데호텔제주에 따르면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이 롯데호텔제주에 오는 12월 개장할 예정인 가운데 매장 2천600㎡를 포함해 사무실과 보세창고 등 4천여㎡의 연간 임대료를 놓고 최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롯데호텔제주는 이전 이곳에서 영업했던 롯데면세점의 임대료를 감안해 최저 20억원에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하지만 제주관광공사는 초기투자비용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15억원선에 계약한다는 방침 아래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현재 제주관광공사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운영중인 3천500여㎡ 가량의 내국인면세점 연간 임대료는 18억5천만원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12월 개장을 앞두고 매장 임대료를 놓고 롯데측과 협상에 나서고 있지만 20억원은 넘어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주중 롯데 본사와 구체적인 안을 놓고 협상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이 롯데호텔제주에서 개장하면 컨벤션센터 내국인면세점과의 상호보완성과 함께 앞으로 강정민군복합항에 정박할 크루즈의 면세점 고객 확보 등에 있어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10일 인천에서 열린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에서 경쟁자인 엔타스듀티프리와 (주)제주면세점을 제치고 제주 신규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
롯데호텔제주 임대기간은 2020년까지며, 제주관광공사는 이곳에서 개점 5년내 천억원의 매출을 올려 360억원의 수익을 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