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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추격타·동점 득점에 3루타까지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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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 적시타에 동점 득점, 그리고 다시 동점의 발판이 되는 3루타까지.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그야말로 맹활약을 펼쳤다.

강정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에 5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에 득점도 2개나 올렸다. 시즌 타율은 2할6푼4리에서 2할6푼7리로 올랐다.

최근 4번 타순에 섰던 강정호는 스탈링 마르테의 복귀로 5번 타순에 배치됐다.

강정호는 2회말 3루 땅볼에 그친 뒤 4회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6회말에는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진가를 발휘했다. 피츠버그가 1-3으로 뒤진 8회말 1사 2루 강정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세인트루이스 투수는 세스 메이니스. 강정호는 우전 안타를 쳐 2루 주자 앤드류 매커친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세인트루이스 수비 실책까지 겹치면서 2루에 안착한 강정호는 페드로 알바레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추격 적시타와 동점 득점을 직접 해결했다.

덕분에 피츠버그는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 10회초 1실점해 피츠버그 3-4로 뒤진 10회말에도 강정호의 방망이가 시원하게 돌았다. 마운드에는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 강정호에게는 지난 5월4일 9회초 동점 홈런을 친 좋은 기억이 있는 투수였다.

강정호는 이번에도 로젠탈을 울렸다. 우측 담장을 때리는 3루타를 쳤다. 세인트루이스 중계진이 주춤하는 사이 과감하게 3루로 내달렸다. 결국 강정호는 크리스 스튜어트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 득점을 만들었다.

12회말 다시 타석에 선 강정호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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