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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땡볕 더위 피해…야외분수·유원지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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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7-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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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27개 시·군 '폭염주의보' 발령…"무더위 내일까지"

 

경기도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린 10일 오후 경기 지역 곳곳마다 시민들은 더위를 식히는 데 바쁜 모습이었다.

아이들은 시내 한복판에 설치된 야외 분수대에서 물장구를 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다섯 살 딸과 함께 분수대를 찾은 시민 이모(35·여)씨는 "아이가 더워하는데 전기료 걱정에 에어컨은 못 틀고 집 앞 분수로 데리고 나왔다"며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더울때마다 자주 데리고 나와야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도 "멀리 피서를 갈 형편이 안 돼 아이들을 데리고 시내로 나왔는데 바닥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를 보니 몸의 열이 식혀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구름이 없어 일사량이 많은 이날 시민은 저마다 손에 양산이나 손부채를 머리 위로 펼쳐 들고 뙤약볕을 피하려고 애썼다.

더위에 지쳐 냉방이 잘 되는 카페에서 시원한 커피나 팥빙수를 먹으며 휴식을 취하는 사람도 많았다.

수원의 한 커피 전문점 종업원은 "날이 더워서인지 오전부터 아이스 음료가 평소보다 많이 팔리고 있다"며 "일부 팥빙수 품목은 거의 동났다"고 설명했다.

유원지 등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안양 유원지나 광교산에는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땡볕 더위를 쫓는 시민으로 가득했고, 용인 캐리비안베이에는 이날 오후 1시까지 방문객 3천300여명이 찾았다.

한편, 수도권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안산·화성·김포·시흥 등 경기 서해안 4개 시를 제외한 경기 남부지역 27개 시·군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오후 1시 현재 기준으로 여주 33.9도, 성남 33.6도, 과천 32.5도, 수원 31.5도, 이천 31.3도 등을 기록하고 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고 최고열지수(그 날의 최고기온에 습도를 감안해 계산한 값)가 32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내려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까지 무더운 날씨가 예상된다"며 "물을 많이 마시는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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