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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정은희양 父 "집단성폭행 안 당해, 진실 은폐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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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집단성폭행? 학교 내 권력자의 강간살인 의심
- DNA 불일치도 넘기면서 검찰이 수사 방향 몰아가
- 힘 있는 자가 수사기관을 움직여 진실 은폐 조작하는 듯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박재홍 앵커
■ 대담 : 정현조 (故 정은희 양 아버지)

17년 전 스리랑카인 3명에게 성폭행을 당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던 대구 정은희 양 사건, 기억하시는 분들 계실 텐데요. 피의자로 지목된 스리랑카인 K씨가 아직도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항소심을 앞두고 피의자인 스리랑카인에게 당시 범행 사실을 전해들었다는 새로운 증인이 나타나면서, 향후 재판이 새로운 국면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다음 주 16일 항소심 선고공판을 앞둔 시점에서 정은희 양의 아버지께 현재 심정 들어보겠습니다. 고 정은희 양의 아버지인 정현조 씨입니다. 아버님, 나와 계시죠.

◆ 정현조> 네,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지금 재판이 어디까지 진행된 상황이죠?

◆ 정현조> 선고만 남았죠.

◇ 박재홍> 그러니까 항소심 선고공판을 앞둔 그런 시점이군요.

◆ 정현조> 네.

◇ 박재홍> 그런데 항소심을 앞두고 사건해결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결정적인 증인이 나타났다, 이런 소식이 들리는데. 그런데 아버님은 이 증인도 믿을 수 없다, 이렇게 밝히셨네요.

◆ 정현조> 네. 그 이유는 첫째는 DNA 유전자 검사가 맞지 않고요. 내가 조사하고 내가 그려왔던 것 하고는 전혀 맞지 않고 그렇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DNA 유전자 검사가 맞지 않다는 건 무슨 말씀이세요?

◆ 정현조> 그러니까, 첫째는 부검을 했잖아요. 부검을 했으면 그 질에서 분비물을 채취를 했잖아요. 했는데 그런데 이것을 국과수에 보내서 검사를 안 했습니다, 검사를 안 했고. 그 뒤에 우리가 항의를 했습니다. 항의를 하고 하니까 속옷을 가지고 했는데 속옷이 불에 탔어요.

◇ 박재홍> 불에 탔던 것이다?

◆ 정현조> 그리고 그 불탄 것을 하니까 오염으로 인해서 채취를 제대로 할 수 없는 거죠. 이렇게 국과수에서 1999년 3월 15일날 한 걸로 되어 있거든요.

◇ 박재홍> 그러니까 지금 사건 마지막까지 있었던 증거에는 속옷이 태워져있지 않았었는데 국과수에서 수사할 때는 그 속옷이 태워져 있었다는 말씀인가요?

◆ 정현조> 그렇죠.

◇ 박재홍> 그래요? 그러면 증거물이 훼손됐던 거네요?

◆ 정현조> 그렇죠. 훼손된 거죠. 그렇게 만들어놓고 지금에 와서 어떤 제3의 인물을 하는 것이 아니냐. 내가 계속 하는 건 그거죠.

◇ 박재홍> 그러면 검찰 측에서 왜 그것을 증거자료로 삼았을까요?

◆ 정현조> 계속 그걸로 밀고 나가잖아요. 일사천리로 밀고 나가고 있잖아요. 그리고 피의자가 있다고 하는데, 어느 범인이 (자기 범죄를) 자랑하는 범인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자랑을 해서 그것을 들은 사람이 그 사람이 카더라라는 증인으로 했다가... 이건 난 도저히 믿을 수가 없습니다.

故 정은희 양 부친 정현조 씨

 


◇ 박재홍> 그러니까 말씀을 하시는 게, 피의자로 지목된 3명 중에 스리랑카인 중 1명에게 범행사실을 들었다라는 증인이 나타났지만 이 증인도 믿을 수 없다는 말씀이네요.

◆ 정현조> 그렇죠.

◇ 박재홍> 이 3명의 스리랑카인이 범행 후 따님의 학생증과 책 3권을 훔쳐갔다는 증언도 있었잖아요. 이건 사실이 아니라는 말씀이신가요?

◆ 정현조> 믿지를 못하겠습니다. 눈으로 보지를 못했기 때문에. 그것은 확인을 못 했잖아요. 책을 훔쳐갔느니 이런 것들은 확인을 못했잖아요.

◇ 박재홍> 그러니까 학생증과 책 3권을 훔쳤다는 말만 있었지, 그게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 정현조> 네, 그렇죠.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면 수사과정에서 유전자 검사도 일치하지 않는 것이고 또한 사건 직후에 수거된 따님의 속옷은 원래 태워져 있지 않았었는데, 국과수에서 검사할 때는 그 속옷이 태워져 있었다, 그래서 누군가 증거를 훼손했다, 그런 모든 것들이 수사과정에서 의구심이 많다는 말씀이세요.

◆ 정현조> 그렇죠.

◇ 박재홍> 그러면 3명의 스리랑카인이 범인이라고 믿고 계시지도 않고. 그러면 현재 검찰이 따님이 집단 성폭행을 당한 다음에 덤프트럭에 치여 숨졌다, 이렇게 보고 있는 사실인데 이 사실도 어떻게 보십니까? 믿지 않으시는 건가요?

◆ 정현조> 전혀 안 믿죠. 혈흔이 낭자해야 하는데 그런 혈흔도 없고. 붓으로 딱 삐친 거 같은 거. 그리고 누운 자세가 있잖아요. 사고로 죽었다면 몸 전체가 딱 붙어 있잖아요. 그러지 않고 다리를 오그려서 정말 무릎 자체가 하늘로 이렇게 올라가 있고 허리도 이렇게 엉성하게 그렇게 되어 있었어요.

◇ 박재홍> 그러니까 교통사고 마지막 현장도 보면 교통사고로 죽은 것처럼 위장한 것 같은 그런 흔적이 보였다는 말씀이신 거죠?

◆ 정현조> 그렇죠.

◇ 박재홍> 전반적으로 어떤 수사과정 자체가 제대로 수사를 안 한 것 같다, 조작한 것 같다, 이런 의심을 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그러면 아버님도 조사를 하셨다고 하셨잖아요. 누가 어떻게 그러면 따님을 숨지게 했다고 보시는 건가요?

◆ 정현조> 제가 주장하고 있는 것은, 우리 딸 아이는 집단 성폭행을 당한 것도 아닙니다. 아니고 어떤 힘 있는 자에 의해서 강간살인을 한 건 분명하다고 보는데. 죽인 건 분명히 목을 졸라 죽였는지 확실하게 내가 얘기는 할 수 없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죽은 걸로 봐서는 다리를 오그리고 힘을 이렇게 쓴 것 같은 게 목졸라 죽인 게 아니냐, 그리고 힘 있는 자에게 수사당국이 놀아나고 있는 게 아닌가. 제 생각에는 학교와 어떤 관계가 있지 않나.

◇ 박재홍> 스리랑카인의 3명에 의한 강간살인도 아니고 어떠한 힘이 있는 누군가, 권력이 있는 누군가가 강간살인을 하고 그리고 그 힘을 통해서 사건을 은폐하고 있다.

◆ 정현조> 은폐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엉뚱한 사람들이 집단성폭행을 하고 누군가가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조작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 거군요.

◆ 정현조>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뒤부터는 그 자료들이 모두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문서라든지 모든 걸 없애려고 하면 공소시효가 7년인가 그렇더라고요. 7년이 있어야 되는데 2년도 안 돼서 싹 없애 버리고 그런 거예요. 결론은 나로서는 확인을 못 하니까 안 보여주니까 못 봤으니까 지금도 못 봤으니까.

◇ 박재홍> 증거도 없어지고 그거에 대한 수사를 요청해도 자료도 없는 상황이고. 그렇기 때문에 의구심이 많으신 상황이네요. 그러면 박근혜 대통령도 작년에 15년 만에 범인이 잡혀서 유가족의 한을 풀었다, 이런 말도 했었죠.

◆ 정현조> 그러니까 대통령께서는 분명히 이런 식으로 조작을 해서 일을 하지는 않았을 것 아닙니까? 그러도록 했는데. 밑에 와서는 이렇게 하니까 화가 나고 더 진짜 미칠 지경이죠.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면 다음 주에 항소심 결과가 나와도 형이 선고된다고 할지라도 그 답답한 그 한은 그대로시겠네요.

◆ 정현조> 그렇죠.

◇ 박재홍> 끝까지 진실이 무엇인지 또 힘을 내셔서 밝히시면 좋겠습니다. 저희도 이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관심 갖고 지켜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현조> 네, 대통령님께서 다시 한 번 살펴주시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고 정은희 양의 아버지인 정현조 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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