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中 사고버스 급커브 과정서 '쾅'…CCTV 영상 공개돼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2015-07-03 06:33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버스 과속했다"는 목격자 진술과 상당부분 일치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에서 1일 한국 지방공무원들을 태운 버스가 다리에서 추락, 공무원 9명을 포함한 10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사고현장 CCTV 캡처. (연합뉴스)

 

한국 공무원 1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중국 지안(集安)시 관광버스 추락사고의 전모를 상당 부분 밝혀줄 것으로 기대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2일 관영 신화통신과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 등 입수해 공개한 당시 사고장면이 담긴 CCTV에 따르면, 사고버스는 빠른 속도로 교각에 진입하던 중 오른쪽 난간을 들이받고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약 10초 분량의 CCTV 화면을 초 단위로 재구성해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

하천을 왼쪽으로 끼고 달리던 버스가 교각 부근에 모습을 드러낸 시각은 1일 오후 3시36분 17초 무렵이다.

버스는 2초쯤 뒤에 교각 진입을 위해 급격한 각도로 좌회전을 시도한다. 그러나 직진하던 버스는 얼핏 오른쪽으로 중심이 쏠린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달려오던 속도가 제대로 통제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버스는 급격히 왼쪽으로 방향을 틀려 흔들린 자세를 잡아보려 하지만 36분 20초께 교각 오른쪽을 강하게 충격하고 만다.

버스는 난간을 들이받은 채 수m 가량 기우뚱거리며 전진하다 결국 36분 21∼22초께 중심을 잃고 교각 아래로 추락했다.

이 동영상은 교간 반대편에 설치된 CCTV에 찍힌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이 CCTV 영상은 "당시 버스가 과속으로 달렸다"는 목격자들의 증언과 상당부분 일치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이 CCTV 영상은 운전석 상황 등을 구체적으로 보여주지 못할 뿐 아니라 차량 결함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아직까지 사고원인을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