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사진 = 스마트이미지 제공)
지난 10년 동안 성별로는 여자, 연령별로는 20~40대의 암발생건수가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으로 인한 사망 비중이 높은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자살로 인한 사망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보험개발원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생명보험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경향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10년 동안 남녀 모두 암발생건수가 증가한 가운데 여성의 암발생 증가율(161.2%)이 남성(149.4%) 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남녀 모두 20~40대의 암발생건수가 크게 증가했는데 특히 30대 여성(136.2%)과 20대 여성(123.4%), 30대 남성(110.3%)의 암발생 증가율이 높았다.
암 종류별는 남성은 갑상선암과 결장암, 전립선암 등의 발생이 크게 증가했고, 여성은 갑상선암과 결장암, 폐암 등의 발생이 크게 늘었다.
◇ 10년 동안 사망건수 男 16.5% 女 7.8% 하락
식생활의 변화와 의료기술의 발전 등으로 사망건수는 크게 줄고 있다.
10년 동안 남성의 사망건수는 16.5% 하락하고, 여성은 7.8% 하락해 남성의 사망 감소폭이 여성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0~30대가 남녀 모두 10년간 20~30% 감소한데 비하여, 60대 이상은 감소율이 50~60%에 이르러 고연령층의 사망 감소폭이 저연령층 대비 크게 나타났다.
주요 사망원인은 남녀 모두 암과 자살, 심장정지 순이었다.
10년 동안 급증한 남성의 사망원인은 자살(11위→4위)과 췌장암(16위→8위) 등이었고, 특히 폐렴(56위→10위)이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여성의 경우는 폐암(4위→1위)과 자살(26위→4위), 췌장암(12위→7위) 등이 급증한 사망원인으로 분석됐다.
10년 동안 입원 건수는 남녀 모두 증가했는데 특히 여성(58.3%↑)이 남성(22.8%↑)보다 증가 추세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0세미만(남성 58.2%↑, 여성 78.5%↑)에서 입원 건수가 크게 늘었고, 50~60대 여성(50대 82.8%↑, 60대 74.9%↑)의 입원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동안 크게 증가한 남성의 입원원인으로는 기계적 힘에 노출(19위→4위)과 추간판 장애(8위→5위), 계단에서의 추락·넘어짐(11위→8위)이 꼽혔고, 여성은 넘어짐(4위→1위)과 추간판 장애(11위→3위), 무릎관절증(76위→8위) 등을 이유로 입원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
보험개발원은 "식생활 변화와 의료기술 발전, 여가활동 증가, 여성의 사회·경제활동 증가 등 생명보험을 둘러싼 외부환경이 변화됨에 따라 위험 트렌드도 함께 변화하는 만큼 상품 운용 시 이를 적극 반영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