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
■ 채널 : 표준 FM 98.1 (07:30~09:00)
■ 진행 : 박재홍 앵커
■ 대담 : CBS 김진오 선임기자
앵커) 김진오 기자, 어서 오십시오.
▶ 중국여행중이던 공무원들의 사상자는 몇 명이죠?
1일 중국 지린성에서 한국인 공무원을 태운 버스가 다리에서 추락했다. (사진=웨이보 캡처)
= 예, 안전하지 않은 중국 여행입니다.
중국 연수를 떠난 공무원들이 탄 버스가 어제 오후 중국 지린성 압록강 지류 다리에서 10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공무원 9명과 여행 가이드 1명이 숨지고 16이 부상을 입었는데 4명은 중상입니다.
시도에서 근무하는 지방직 5급 공무원들이 행정자치부 소속 지방행정연수원에서 교육을 받던 도중 중국으로 역사 탐방을 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대부분 늦깍이 승진자들이었습니다.
운전자의 실수론 일어난 사고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안전띠를 제대로 맸는지에 대한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사실 중국은 안전띠 등에 대한 안전 의식이 별로 없는 나라입니다.
우리도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습니다만 중국의 안전불감증은 우리보다 결코 덜하지 않으며 사고 이후의 부상자 대처도 소홀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가다간 우리가 모르는 큰 일이 일어날 것 같다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도 예고없이 터졌고 대처가 허술하기 그지없었습니다.
▶ 오늘은 먼저 어디로 가볼까요?= 예,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입니다.
어제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서청원 최고위원이 오늘은 최고위원회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대표를 직적 공격하기보다는 경제와 메르스 등 현 상황의 위중성과 여당으로서의 책임 등을 거론하며 명예롭게 물러나는 것이 유 대표 본인과 청와대, 새누리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 최고위원은 특히 김무성 대표가 당 대표로서 유 대표 사퇴 문제를 조속히 매듭지어달라는 요구를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청원 최고위원과 친박계는 일단 6일까지는 냉각기를 가질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인제·김태호 최고위원도 이런 입장에 동조하고 있어 오늘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는 격렬한 책임공방과 사퇴 공방은 벌어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그렇다면 유승민 대표는 언제쯤 물러날까요?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자료사진)
= 예, 7월 6일이냐, 20일쯤이냐, 아니면 모른다입니다.
유승민 대표가 일차 사퇴할 시점이 7월 6일 새누리당 의총과 국회 본회의 직후입니다. 친박계가 마지노선으로 정하고 있는 시점입니다.
유승민 대표가 6일을 넘겨서도 퇴진하지 않으면 친박은 보다 적극적이고 강력한 공세를 펼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당을 쪼개자는 것이냐며 유승민 대표를 재차 압박할 것이고 유승민 지킴이를 자처하는 비박계도 친박과 정면 대결할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점입가경의 사태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이런 내홍과 내전을 사전에 차단하자는 목소리가 나올 것이고 그 때부터는 유 대표도 생채기가 날 수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지금까지는, 6일까지는 유승민 대표가 우호적인 여론을 끌고 가지만 10일을 넘길 경우 여권 지지자들 사이에서 유 대표에 대한 분위기가 부정적으로 반전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청와대와 친박계는 바로 그 시점을 노려 강도 높은 압박과 비판을 퍼부을 것입니다. 왕따작전을 쓰거나 대통령의 탈당을 거론할 개연성이 있습니다.
유 대표가 최소한 6일이나 7일쯤에는 사퇴와 관련한 직접적 입장을, 그러니까 추경을 끝내는 것이 소임이라는 정도의 의사 표시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런데 유 대표는 현재 청와대의 사퇴 압박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고 밝히며 추경 등 본연의 업무를 챙기고 있습니다.
추경 통과 이후에도 물러나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장기전인데요. 여권은 본격적인 분열상을 내보일 것입니다.
7월 6일까지는 유승민의 승리, 청와대와 친박의 패배입니다.
▶ 다음엔 어떤 뉴스를 주시해야 하나요?
고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 (자료사진)
= 예, 초라한 검찰입니다.
검찰이 성완종 리스트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데 국민이 납득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완구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를 기소하고 김기춘·허태열 전 비서실장과 홍문종 의원·유정복 인천시장·서병수 부산시장 등은 무혐의 처리할 방침입니다.
노건평씨도 기소하지 않고 대선자금도 없었다는 결론을 내린다고 합니다.
특별수사팀의 80여 일 동안이 수사치고는 성과가 별로 없어 초라하기 그지없으며 ‘소문은 무성했으나 먹을 것 없는 잔치’만 치른 검찰입니다.
야당이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특검을 추진하는지 지켜보죠.
▶ 뉴스 인물은 누구로 정하셨어요?= 예, 치프러스와 메르켈의 대결입니다.
치프러스 그리스 총리는 유럽연합의 긴축안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을 번복하고 5일 국민투표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긴축안을 반대해 달라고 국민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반면 독일 메르켈 총리는 "국민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어떤 협상도 없다"며 그리스 국민과 치프러스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그리스는 유럽연합에 붙잡되 치프러스는 내치겠다는 압박작전을 쓰고 있습니다.
치프러스와 메르켈의 대결에서 누가 승자가 될 것인지는 우리 시간으로 6일 새벽이면 결론날 것입니다.
▶ 메르스는 어떻게 되고 있나요?
(자료사진)
= 예, 메르스가 진정국면을 지나 종식 국면으로 가는 도중에 삼성병원 간호사 한 명이 메르스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최종 확진 판정이 나올지 주목되는데요.
나흘째 확진자가 나오지 않던 상황이라, 이 간호사가 확진자로 최종 판명되면 메르스 종식 시점도 상당기간 늦춰지고 삼성병원의 부분폐쇄 역시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이 간호사의 확진 여부와 오늘 내일의 추가 환자 발생 여부가 메르스 종식 의 고비입니다.
▶ 오늘의 키워드 뉴스는 어떤 것으로?
= 예, 떨고 있는 대림 이해욱 부회장과 GS 허창수 회장입니다.
대림산업과 GS건설이 하도급 업체를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돼 수사선상에 올라 있습니다.
포스코건설의 하도급 비리 수사를 하던 도중 나온 비리인데요.
포스코건설 하도급 비리 수사에서 적발된 흥우산업이 포스코건설뿐만 아니라 대림산업과 GS건설의 비자금 조성의 진원지로 파악됐습니다.
대림산업과 GS건설의 비자금 조성 규모는 100억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대림산업과 GS건설이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은 재계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성완종 리스트 수사에서 맥을 추지 못한 검찰이 대림산업의 이해욱 부회장과 GS건설 허창수 회장을 향해 칼끝을 겨누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 신원그룹 박성철 회장의 탈세 혐의를 잡고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재벌 총수들의 잠 못 드는 밤이 계속될 것입니다.
▶ 다음 키워드는 무엇이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 예, 오바마 지지율 하이킥입니다.
CNN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50%로 나타났습니다.
2013년 5월 53%를 기록한 이후 40%대로 떨어져 헤어나지 못하다가 처음으로 50%로 반등한 것입니다.
미국에서 레임덕에 빠진 연임 대통령이 50%의 지지율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전임이었던 부시 대통령은 40% 안팎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다가 퇴임했습니다.
오마바의 최대 업적인 미국의 건강보험개혁과 동성 결혼 합헌 결정, 그리고 총기난사 추도식에서 부른 어메이징 그레이스 등을 통해 국민의 마음을 얻은 것이라고 CNN은 분석했습니다.
▶ 마지막 뉴스를 간단하게 짚어본다면 뭐가 있나요?
= 예, 비노 신당입니다.
새정치연합 내 비노계 중진 의원들이 비노 신당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종걸 원내대표와 박지원, 김동철 의원 등 8명이 최근 만나 비노 신당 문제를 협의했습니다.
야권 내에는 서너 군데 그룹에서 신당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당 창당의 갈래가 너무 많아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형식으로든 야권발 정계개편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그리고 오늘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담판을 벌인다고 하니까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봐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