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시각으로 7월 1일은 오전 8시 59분 59초에서 1초가 더 지나도 9시가 되지 않는다.
오전 8시 59분 60초가 됐다가 여기서 1초가 더 지나야 9시가 되는 것이다.
8시 59분 59초와 9시 사이에 삽입되는 1초가 '윤초'다.
1일 윤초 삽입은 전 세계적으로 같은 시각에 일제히 이뤄진다.
'세계협정시(UTC)'로 6월 30일 오후 11시 59분 59초 다음 1초다. 우리나라의 7월 1일 오전 8시 59분 59초 다음 1초에 해당한다.
윤초는 세계협정시가 초는 늘 일정하게 흘러가는 '원자시'가 기준이지만, 시각은 미세하게 속도가 변하는 지구 자전에 기초한 '천문시'가 기준이기 때문에 삽입된다.
지구 자전이 느려지면 천문시 기준 '하룻길이(24시간)'가 원자시 기준보다 길어지게 된다.
천문시와 원자시의 하룻길이 차이가 0.9초가 넘지 않도록 보정하기 위해 삽입하는 게 바로 윤초다.
휴대폰에 내장된 시계처럼 세계협정시를 수신해 표시하는 전자시계는 윤초가 자동 적용되므로 따로 시간을 맞추느라 신경 쓸 필요가 없다.
하지만 그 밖의 시계는 정확한 시각 표시를 원하면 평소보다 1초 늦도록 조작해야 한다.
특히 금융기관이나 정보통신 관련 기업 등 정확한 시각이 필수적인 곳에서는 윤초 시행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윤초는 1972년 1월 처음 시행됐으며 이번 윤초는 2012년 7월 이후 3년 만으로, 27번째 시행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