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끔히 단장된 지하철참사현장이었던 중앙로역. 대구시민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채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권기수기자)
18일이면 200여명의 무고한 생명을 한순간에 앗아간 대구지하철화재참사 2주기를 맞는다.
대구지하철은 참사 이후 지난 2년 동안 재발방지를 위한 안전문제는 상당부분 개선되고 있다.
가장 문제가 됐던 전동차 바닥재와 의자의 경우 오는 6월까지는 모두 불연 소재로 교체될 예정이다.
전동차 의자 등 6월까지 불연소재 교체, 2년간 안전문제 부분 해소 전동차 출입문 비상열림장치와 승객구조를 위한 응급장비 비치 등 불의의 사고에 대비한 안전문제도 어느정도 해소된 상태다.
대구지하철공사 김대현 안전방재팀장은 "지하철 1호선 종합안전개선책 75건 가운데 지금까지 42건이 완료됐고, 22건은 추진 중에 있다"며 "불연 내장재 교체 등 핵심부분은 대부분 완료됐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구지하철의 안전문제는 여전히 취약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은 통신시스템 미비다.
화재 등 비상사태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기관사와 역무원, 사령원간의 긴밀한 협조 체계가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대책으로 내놓은 것은 기관사와 역무원 등에게 휴대용무전기를 지급하는 것이 고작이다.
비상사태 발생시 통신시스템 미비, 가장 큰 문제 지적 종합 무선통신시스템 구축은 정부의 사업추진이 지연되면서 빨라야 오는 2007년 이후에 가서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북대 홍원화 교수는 "중요한 것은 긴급사태가 발생했을때 통신시스템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며 "무전기 사용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1인 승무제와 역무원 감축, 형식적인 소방훈련 등이 과연 얼마만큼의 안전장치 역할을 할지도 의문점으로 남아 있다.
사고란 예고없이 일어난다.
안전에 대한 의지 없이는 결코 안전은 보장되지 않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금 되새겨봐야 할 것 같다.
CBS대구방송 권기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