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들이 7월 경기를 몹시 부정적으로 내다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청은 29일 "'7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81.5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 6월 90.0에서 8.5포인트 하락했다.
81.5는 특히 지난 2월 82.1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SBHI는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분야별로 보면 제조업보다는 비제조업이 7월 경기를 더 암울하게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7월 제조업 업황전망 SBHI는 81.5로, 지난달보다 5.8포인트 내려갔다.
그러나 비제조업은 79.8로, 6월보다 10.1포인트나 떨어졌다.
특히 서비스업은 7월 제조업 업황전망 SBHI가 6월 대비 12.7% 폭락한 78.6에 그쳤다.
메르스 여파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서비스업 업황전망 SBHI 폭락의 결정타가 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지난달 최대 경영애로 사항(복수 응답)으로 '내수부진'을 가장 많이(69.2%) 들었다.
이어 '업체 간 과당경쟁'(47.3%), '인건비 상승'(30.2%) 등의 순이었다.
제조업의 경우 내수부진은 38개월 연속 가장 큰 경영애로 사항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