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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테이너 부작용? 강레오·맹기용의 혹독한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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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석 셰프와 강레오 셰프. (JTBC 제공)

 

셰프테이너들이 연달아 잡음에 휩싸였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셰프에 이어 이번엔 강레오 셰프다. 셰프테이너 전성시대에 금이 가고 있는 모양새다.

강레오 셰프는 최현석 셰프와 인터뷰로 갈등을 빚었다.

그는 지난 19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요리사가 단순히 재미만을 위해 방송에 출연하면 요리사는 다 저렇게 소금만 뿌리면 웃겨주는 사람이 될 것"이라며 "한국에서 서양음식을 공부하면 자신이 커 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자꾸 옆으로 튄다. 분자요리에 도전하기도 한다"고 최 셰프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

강 셰프는 아직 '쿡방' 열풍이 이렇게 거세지 않았을 때 원조 스타 셰프로 자리매김한 실력자다. 특히 '마스터 셰프 코리아'에서 심사위원을 맡아 특유의 독설로 눈길을 끌었다.

자신있는 독설만큼 그의 이력은 화려하다. 20대 초반에 런던으로 건너간 강 셰프는 미슐랭 3스타에 빛나는 세계적 셰프 피엘 코프만, 고든 램지 밑에서 요리를 배웠다. 물론 그가 지금의 자리에 서기까지 거쳤던 혹독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쿡방' 열풍이 부는 현재, 강 셰프는 요리를 접목시킨 예능프로그램들에는 출연하지 않고 있다. 그 나름대로 '셰프의 방송 출연'에 대한 기준이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지금까지 강 셰프의 독설이 특별한 논란을 일으킨 적은 없었다. 그건 독설의 대상이 셰프 지망생들이었기 때문이다. 만약 이 대상이 같은 셰프라면 문제가 달라진다.

최 셰프의 예능프로그램 캐릭터가 셰프 전체의 격을 떨어뜨리는 것처럼 이야기한 점, 비유학파라는 이유로 최 셰프의 요리 방식을 비하한 점 등이 불편하게 다가왔다는 지적이다.

논란은 강 셰프 측에서 최 셰프 측에 두 차례 사과를 하면서 종식됐다.

앞서 한 번 '그럴 의도가 없었다'는 뜻을 전했지만 해명 인터뷰로 다시 논란에 불이 붙었기 때문이다. 결국 강 셰프 측은 26일 또 한 번 최 셰프 측에 사과를 했다.

강 셰프 소속사 대표가 직접 찾아와 사과를 건넸고, 법적인 강경 대응을 고려했던 최 셰프 측 역시 사과를 받아들여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맹기용 셰프와 레시피 도용 논란에 휩싸였던 '오시지'. (JTBC 제공)

 

맹기용 셰프는 검증되지 못한 실력이 문제가 됐다.

그는 '냉장고를 부탁해'에 첫 출연해 꽁치통조림을 이용한 '맹모닝'을 선보였다. 논란의 시작이었다.

'맹모닝'은 다른 셰프들이 평범한 재료로 15분 안에 탄생시켰던 요리들과는 달랐다. 함께 맞대결을 펼친 상대를 이기지 못한 것에 그치지 않고, 출연자에게 유례없는 혹평을 받았던 것이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맹 셰프의 자질을 문제 삼으며 하차를 요구했다. 그의 실력이 프로그램의 본질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냉장고 속 재료가 셰프들의 손을 거쳐 놀라운 요리가 되는 것이 중심인데 다른 셰프들과 너무 실력차가 난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논란과 정면으로 맞서 2승을 거뒀지만 설상가상 레시피 도용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의혹은 과거 유사 레시피를 게시한 블로거가 직접 '도용이 아니'라고 해명하면서 일단락 됐다. 그러나 이 사건은 맹 셰프에 대한 대중의 불신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독창성과 창의성 부분에서 여전히 부정적 인식을 벗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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