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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메르스 추가 감염 우려…바이러스 검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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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유동인구가 많은 병원 건물을 경유, 추가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다행히 이 병원에서는 메르스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22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170번(77) 환자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9일까지 건국대병원에서 대퇴골 골절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

당시 170번 환자는 76번(77·여) 환자와 같은 층에 입원하면서 메르스에 감염된 뒤 구리시 인창동의 재활의료전문기관인 '카이저병원'에 이틀간 입원했다.

카이저병원은 170번 환자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기 전에 고열과 기침에 시달리자 수택동의 '속편한 내과'에 진료를 의뢰했다. 속편한 내과에는 지난 20일 오전 10시부터 21일 오후 3시까지 방문했다.

9층짜리 건물에 입주해 있는 카이저병원은 6층과 7층을 사용하고 있다. 건물에는 예식장, 은행, 노동부 고용센터, 선거관리위원회, 학원 등이 입주해 있다.

170번 환자는 지난 19일 오전 10시부터 21일 오후 3시까지 이 병원과 승강기를 이용했다.

보건당국은 이 건물을 임시 폐쇄 조치하고 이 기간 카이저병원을 이용한 185명을 자택 격리 조치했다. 환자 116명과 보호자 58명, 직원 25명 등 199명도 병원에 격리했다. 이 가운데 확진 가능성이 있는 환자 110여명을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으로 옮길 예정이다.

다행히 보건당국이 카이저병원에 대해 바이러스환경검사를 실시한 결과 문고리와 병실 등에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평택성모병원에서는 병원을 폐쇄한 뒤 열흘이 지난 뒤에도 문고리, 화장실, 가드레일 등에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검출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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