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19일 새로 추가된 메르스 환자의 감염경로에 대해 보건당국이 2가지 가능성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이번에 확인된 166번(62) 환자의 접촉자 전파 경로에 대해서 아직 역학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166번 환자는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5일까지 삼성서울병원 일반병동에 입원한 환자를 간병하던 가족이었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지난달 29일 간병했던 가족이 응급실 옆에 있는 영상의학과 촬영실에서 X-ray 검사를 받을 때 응급실 중앙 통로 등의 공간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또 이 병원 이송요원인 137번(55) 환자가 166번 환자가 머물렀던 병동에 방문한 사실도 드러나, 역시 감염 경로일 가능성이 있다.
166번 환자는 그동안 특별한 증상이 없이 지내다 지난 12일 오후부터 미열 등 메르스 초기 증상이 나타나 보건소에 자진신고했지만, 증상이 미약하다는 이유로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
이후 지난 18일 발열이 일어나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격리병원으로 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