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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걷히는 '안개'… 코스피 2050선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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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725.53 연중 최고치 경신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안도감을 나타내며 상승마감했다.

코스닥은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18일 전날보다 7.02포인트(0.34%) 오른 2041.88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11.33포인트(0.56%) 오른 2046.19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2,050선까지 오르는 등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FOMC 정례회의 결과가 예상보다 '비둘기파'(통화완화 성향) 기조로 해석되면서 증시에 상승 동력을 불어넣었다.

연준은 16∼17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종전과 같은 0∼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최근 시장을 짓눌러 온 미국 금리 이슈가 마무리되면서 일정 부분 안도감이 시장에 반영됐다"며 "내수주, 특히 중국 관련주 등 그동안 부침을 겪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 고평가 종목이 주도권을 잡으며 시장이 강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선 기관이 247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억원과 248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렸다.
의약품(5.05%), 음식료품(2.66%), 화학(2.33%), 종이·목재(1.96%), 의료정밀(1.34%) 등은 상승했다.

반면 운수창고(-1.67%), 비금속광물(-1.56%), 섬유·의복(-1.46%), 증권(-1.29%), 운송장비(-1.2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이 크리스챤 디올에 자사의 '에어쿠션' 기술을 전수한다는 소식에 3.21% 상승한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0.88%), SK텔레콤(0.20%), 삼성에스디에스(1.57%) 등이 강세였다.

반면 현대차(3.31%), SK하이닉스(-1.45%), 한국전력(-0.59%), 제일모직(-1.72%)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59포인트(0.92%) 오른 725.20에 장을 마치며 연중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이는 또 지난 2007년 12월 14일 725.53 이후 7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수는 전날보다 5.82포인트(0.81%) 오른 724.43에 개장해 725선 주변에서 강보합 흐름을 유지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640억원, 21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805억원 매도우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8원 내린 1,107.1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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