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대규모 3차 메르스 유행이 우려되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부산 지역의 메르스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5일 오전 브리핑에서 "중앙긴급대응팀을 신속히 파견하는 등 현장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지난달 대전 대청병원에서 감염됐던 143번(31) 환자가 병원 4곳을 5차례에 걸쳐 방문해 메르스 추가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과 민관합동TF 소속 전문가(감염학회, 예방의학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무기록팀 등으로 이루어진 중앙긴급대응팀을 부산 지역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또 부산의 시청·구청 보건당국 등 지방 긴급대응팀과 병원 등 CCTV 분석을 위한 부산경찰청 과학수사대 요원 등도 협업하기로 했다.
우선 보건당국은 143번 환자가 닷새 동안 일반병실에 입원했던 좋은강안병원에 운영중단 조치를 내리고, 경유병원인 BHS한서병원의 이용자 등 명단을 확보해 격리 조치를 진행중이다.
이 외에도 부산센텀병원 응급실과 자혜내과의원 등에 대해서도 자가격리 등 조치를 시행 중이며 확진자가 이용한 택시 등 이동 경로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