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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세요" 게임 글에 경찰 수사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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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4시간 동안 이용자 추적 "제 농작물 살려주세요"

 

스마트폰 게임방 대화창에 남긴 아이템을 "살려달라"는 이용자의 글을 오해해 경찰이 수사까지 벌이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11일 오전 6시 50분쯤 충북지방경찰청 112상황실로 김모(31)씨의 다급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스마트폰 게임방에서 함께 농작물을 키우는 게임을 하던 한 이용자가 대화창에 '살려주세요'라는 글을 남기고 갑자기 연락이 끊겼다는 내용이었다.

김씨는 "다급한 일이 생긴 것 같다"며 강력 사건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112상황실은 즉각 청주흥덕경찰서 사이버수사팀과 강력팀에 신고 내용을 통보하면서 상황도 급박하게 돌아갔다.

즉시 출근한 사이버수사팀은 신고 내용을 기반으로 아이디 추적에 나섰지만 출근 전 게임 회사와 연락이 닿지 않아 이용자 신원이나 위치 파악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었다.

신원만 파악되길 기다리며 즉각 출동 태세를 갖췄던 강력팀도 계속된 기다림에 애를 태우기는 마찬가지.

하지만 이후 4시간 만에 이용자를 찾아내면서 애타는 마음은 허탈감으로 바뀌었다.

그는 "게임 중 상대편이 게임을 잘해 내가 키운 농작물이 죽을 것 같아 농작물을 살려달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흥덕경찰서 오완균 사이버수사팀장은 "이용자의 해맑은 대답에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며 "고생은 했지만 실제 강력 사건이 아니어서 정말 다행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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