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사고 친 러시아 선원들, 조사 끝나자 '황당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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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부경찰서는 훔친 트럭을 무면허로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A(23)씨 등 러시아 국적 선원 2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5월 27일 오전 1시 35분쯤 서구 한 견인차 보관소에 있던 5t 트럭을 훔쳐 몰고 다니다가 남구 대연동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싼타페 차량을 들이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싼타페 차량에 타고 있던 김모(51)씨 등 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A씨 등은 사고 이후 동구 범일동까지 뺑소니를 친 뒤 차량을 버리고 달아났다.

경찰은 트럭 내부를 수색하던 중 선원수첩과 상륙 허가서를 발견하고 소재를 추적한 끝에 A씨 등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거짓 진술을 하며 자신들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조사를 마친 뒤 통역사와 스마트폰 인증 샷을 찍는 등의 황당한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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