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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메르스 300병상 운영… 7개 시·군 학교 일제 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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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확산 방지를 위해 경기도가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을 거점병원으로 운영하는 한편 7개 시·군에 휴업 명령을 내렸다.

7일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도청 상황실에서 메르스 관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남경필 경기지사의 주재로 열린 대책회의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이찬열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 위원장, 강득구 도의회 의장, 아주대 감염내과 임승관 교수 등이 참석했다.

경기도 등은 부족한 격리병동 확보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도내 주요 12개 대형병원장이 참여한 회의도 동시에 진행했다.

병원장들은 3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 끝에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을 외래 베이스 거점병원으로 운영해 메르스 증상이 의심되는 환자들을 진료하게 된다.

이를 위한 후속조치로 8일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주재로 감염내과 전문의가 참여하는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대책을 논의하고, 대책본부에 전문가를 추가로 배치하는 방안도 대형병원과 협의할 예정이다.

경기도의회도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9일 오후 2시 긴급 임시회를 열기로 이날 오후 의회 의장단과 여야 대표 회의에서 결정했다.

경기도의회는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여야가 뜻을 모으고, 메르스 발생 지역 도의원이 참여하는 '메르스 대책위원회'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경기도 메르스 대책회의에 참석했던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별도의 회의를 열고 7개 시군에 대한 일제 휴업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수원, 용인, 화성, 평택 등 7개 시군 유·초·중·고교 등 모두 1,255개 교는 8일부터 13일까지 휴업을 실시한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 413개 교, 초등학교 451개 교, 중학교 218개 교, 고등학교 160개 교, 특수학교 12개 교, 각종학교 1개 교 등이다.

앞서 경기도내 900여 곳이 학교장 판단에 따라 휴업을 하거나 휴업계획을 결정했으나, 휴업 명령이 내려짐에 따라 해당 지역의 모든 학교는 일제히 휴업을 실시해야한다.

다만, 휴업명령 대상지가 아닌 지역의 96개 교는 학교별 결정대로 휴업을 실시하면 된다.

한편, 경기도가 발표한 이날까지 경기도내 메르스 감염환자는 37명이며, 의심 대상자는 총 1,809명이다.

이 가운데 학부모 3명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고, 학생 12명, 학부모 1명, 교직원 5명 등 모두 18명이 의심 대상자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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