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메르스 대책 '4+4회동'…"국민이 알아야 할 정보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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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4+4회동'을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서 여야는 국회 차원의 메르스 대책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는 한편, 국민이 알아야 할 정보를 정부가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회동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원유철 정책위의장, 이명수 메르스 비상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야당 측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강기정 정책위의장, 추미애 메르스 비상대책특위 위원장이 참석했다.

회동은 지난 4일 문 대표의 제안을 김 대표가 받아들이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날 여야는 메르스 사태의 조기 종결 및 근본적인 감염병 관리대책 방안 마련을 위해 '국회 메르스대책 특별위원회(가칭)'를 조속히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정부에 대해서도 지자체와 교육청, 민간 등이 참여하는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국민이 알아야 할 정보를 신속히 공개하고, 정부와 지자체간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며, 위기경보 수준의 격상을 적극 검토하고, 격리시설을 조속히 확보하도록 한다"고 합의했다.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치료 및 격리병원 지원, 의료장비 및 물품 구입, 검사비용 지원, 격리자 생계 지원 등도 최우선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또 평택 등 피해 발생 지역에 대한 별도의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광주 U대회' '실크로드 겨주 2015' 등 국제행사들이 차질없이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장기적인 대책 마련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여야는 "공공의료 체계의 중요성을 여야가 공히 인식하고 신종 감염병 환자 진료를 위한 공공병원 설립 및 격리 대상자 수용을 위한 자원확보 방안 등 후속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2016년도 예산에 반드시 반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모두 발언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조하고 대처해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위기극복을 빨리 하도록 하는 것이 좋은 일"이라면서 "오늘 회동에서 국회 차원의 모든 대책을 잘 세워 국민 불안을 빨리 해소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도 "발생 초기부터 지금까지 정부 대응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 대통령은 나서지 않고 컨트롤 타워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병원명단을 포함해 국민이 알아야 할 정보를 모두 즉각 공개하고 지자체와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할 것 ▲지자체에 역학조사 권한을 주고 보건환경연구원 등에 메르스 확진권한을 위임할 것 ▲ 자가격리를 시설격리로 전환할 것 ▲진료와 격리로 의료기관이나 격리자가 입는 피해에 대한 보상대책과 생계지원방안이 강구될 것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원만한 합의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여야 지도부가 전격적으로 회동에 나서면서 최근 당청 간, 여야 간 갈등의 핵심이었던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지 주목됐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위헌성 여부에 대한 주장이 있으니 해석에 있어서나 규정 변경에 있어서 해소할 필요가 국회에 있지 않느냐는 김무성 대표의 말을 경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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