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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메르스 영향 콘서트 줄줄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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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문세(자료사진/박종민 기자)

 

우려가 현실이 됐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가수들이 잇따라 콘서트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먼저 오는 5~6일 양일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블랙 뮤직 스테이지 콘서트가 무기한 연기됐다.

가수 유희열이 큐레이터로 기획한 콘서트로 로꼬, 그레이, 던밀스, 매드클라운, 정기고 등 힙합 뮤지션들이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메르스 확산 예방 차원에서 연기가 결정됐다.

콘서트를 앞두고 있던 정기고는 4일 SNS에 "메르스 때문에 공연이 취소됐다. 아쉽지만 여러분 건강 유의하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가수 이문세도 5일부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5 씨어터 이문세' 공연을 연기했다.

앞서 이문세는 "무대를 지키겠다"며 열의를 드러냈다. 메르스에 대비하기 위해 극장 출입구에 열감지카메라를 설치하고 로비에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준비에도 만전을 기했다.

하지만 사태가 심각해졌다는 판단에 따라 공연 시작을 불과 4시간 여를 앞두고 연기를 결정했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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