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골잡이 이동국(왼쪽)과 에두가 2경기 연속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1강' 전북은 최근 2경기에서 1무1패의 주춤한 성적으로 치열한 경쟁 속에 2위를 지킨 수원과 격차가 7점까지 줄었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치열한 2위 싸움에 '1강' 전북과 격차는 자연스럽게 줄고 있다.
전북 현대는 3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성남 일화와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 패배를 당했던 전북(10승2무2패.승점32)은 ‘믿는 도끼’ 이동국과 에두가 지난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유효슈팅 0개에 그치며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을 기록했다.
지난 대전과 홈 경기에서 6경기 만에 승리했던 포항(5승5무4패.승점20)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압도적인 격차로 선두를 달리는 전북을 상대로 귀중한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승점 20점을 돌파했다.
전북이 포항 원정에서 1점을 얻는 사이 올 시즌 유독 치열한 2위 경쟁에서 가장 앞선 수원 삼성은 대전 원정을 떠나 전반 24분 염기훈, 전반 36분 산토스의 연속골을 앞세워 후반 24분 아드리아노가 1골을 만회한 대전 시티즌을 2-1로 꺾었다.
이 승리로 대전과 지난 8라운드 패배를 만회한 수원은 7승3무3패(승점24)로 1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1위 전북과 격차를 8점까지 좁혔다. 최근 2경기서 전북이 1점을 얻는 사이 수원은 4점을 챙겨 격차를 좁혔다. 오랜만에 축구대표팀에 복귀한 염기훈은 페널티킥 선제골로 K리그 216경기 만에 통산 8번째 50(골)-50(도움)을 기록했다.
성적 부진에 자진사퇴한 조진호 감독의 뒤를 이어 대전 시티즌에 부임해 공식 데뷔전을 치른 최문식 감독은 안방에서 아쉬운 패배로 자신의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 유나이티드도 성남FC와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4-3으로 승리, 올 시즌 홈 무패행진을 8경기(7승1무)까지 늘렸다. 이 승리로 제주(6승3무5패.승점21)는 포항을 밀어내고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최근 리그 9경기 연속 무패(4승5무)로 치열한 중위권 경쟁에 합류한 성남(4승6무3패.승점18)은 7위로 밀렸다.
하위권에 그치고 있던 부산 아이파크는 전반 19분 웨슬리의 결승골 덕에 1-0으로 승리, 원정 온 울산 현대를 10경기 무승(6무4패)의 늪에 빠뜨렸다. 시즌 초반 주춤한 출발에 그친 부산(4승2무8패.승점14)은 뒤늦게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울산(3승7무4패.승점16)은 시즌 초반의 상승세를 잇지 못한 채 하위권으로 밀려나는 모양새다.
FC서울(5승4무4패.승점19)은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인 더비’에서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 타 올 시즌 첫 골 맛을 본 정조국의 활약에 1-0으로 승리, 리그 6경기 무패행진(3승3무)으로 상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인천(3승7무4패.승점16)은 결정적인 한 방의 부족에 적지에서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