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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 "리얼한 연기 위해 14kg 감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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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범. 사진=tvN 제공

 

"겉멋 뺀 리얼한 연기 위해 14kg 감량했다."

로맨틱 가이 김범(26)이 상남자로 변신한다. 김범은 드라마 '신분을 숨겨라'에서 연인의 복수를 위해 인간병기를 자처하는 경찰 '차건우'를 연기한다.

김범은 3일 CGV 여의도에서 열린 드라마 '신분을 숨겨라' 제작발표회에서 "틀에 박히지 않은 액션을 준비하고 있다. 액션의 합을 짜기 보다는 직접 몸으로 부딪히고, 주인공답지 않게 많이 맞는다"며 "액션 장면을 재밌게 찍고 있다. 시청자들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극중 '차건우'는 목표물이 정해지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상대를 처단하는 냉혹함을 지녀 '광견'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이날 제작발표회장에서 만난 김범은 외모에서부터 터프함이 물씬 풍겼다.

김범은 "날렵하게 보이기 위해 14kg을 감량했고, '차건우'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그 인물의 트라우마에 대해 많이 공부했다"면서 "동물원과 농장을 다니며 동물의 동작을 연구했다. 특히 개들의 행동을 자세히 관찰했다"고 했다.

머리를 짧게 자른 것도 리얼한 연기를 위해서다. 김범은 "실제 강력계 형사들이 격투 중 상대에게 머리를 잡히지 않으려 스포츠머리를 유지한다는 이야기에서 힌트를 얻었다. 겉멋을 뺀 덕분에 분장하는데 20분 밖에 안 걸린다"고 웃었다.

김범은 "기존 액션 드라마와는 다르다고 자부하면서 찍고 있다.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액션을 보여주겠다"면서 "2회 방송에서 제 몸이 나오니 기대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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