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국내 감염자가 18명으로 늘어난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메르스 의심환자 및 확진 환자를 위한 격리센터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최근 확산되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관련,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유언비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은 메르스와 관련해 인터넷에서 유포된 글에 대해 2건의 신고가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A병원은 최근 메르스 관련 글이 게시된 인터넷 블로그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또 SNS 상에 게시된 글을 상대로도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했다"는 이유로 112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게시된 글들의 사실 여부와 글 게시 경위, 목적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범죄 혐의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유포된 메르스 관련 글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내용이 특정 병원에 대한 업무방해나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경우 형사처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