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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15명 늘어…12명이 한 병원서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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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격리 확진'은 절반 넘는 8명…당국 해당병원 전면 재조사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1일 새벽 두 명 추가돼 유입 11일만에 15명으로 늘어났다. 이같은 메르스 환자 숫자는 중동 국가인 카타르(12명)보다 많은 세계 4번째 발생 규모다.

14번째 환자는 최초 환자인 A(68)씨가 지난 15~17일 머문 ②병원의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N(35)씨다.

15번째 환자 역시 같은 병동에 입원한 어머니를 문병했던 O(35)씨다. O씨의 어머니는 현재 자택 격리중이지만 확진 판정을 받진 않았다.

지금까지 A씨에게 감염된 14명의 환자 가운데 12명이 ②병원과 관계가 있다. 해당 병원은 전날부터 자진폐쇄에 들어갔다.

특히 보건당국이 당초 격리했던 '밀접 접촉자'에 포함되지 않았는데 확진 판정을 받은
이른바 '비(非)격리 확진' 환자는 A씨를 제외한 14명 가운데 8명이나 된다.

당국은 자진 폐쇄된 ②병원이 있는 지역에 현장대응팀을 보내 전면 재조사에 들어갔다.

. 스마트뉴스팀

 

앞서 전날 오전엔 12번째 환자인 아내 L(49)씨를 간병했던 남편 M(49)씨가 양성 판정을 받았고, 지난 29일 밤에 K(79·여)씨와 L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3명 모두 A씨가 머문 ②병원의 같은 병동에 입원중이던 환자들이지만, 같은 공간을 쓴 적은 없어 격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사람들이다.

전날 새벽 잠복기가 지나고 증상도 없는 6명의 자가 격리가 해제됨에 따라, 현재 격리중인 밀접접촉자는 12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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