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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째 환자는 '판정 번복'…9번째 환자는 '비격리자'(4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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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방역체계 허점투성이…6번째 환자는 '상태 악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29일 두 명 추가돼 9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8번째 환자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가 번복됐고, 9번째 환자는 6번째 환자처럼 보건당국의 '밀접 접촉자'에선 제외된 채 별도의 격리나 관찰을 받지 않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전 7시에 두 명의 신규 환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 가운데 9번째 환자인 I씨는 최초 환자인 A씨가 지난 15~17일 머문 두번째 병원에 입원해있던 환자다.

8번째 환자인 H씨는 A씨가 지난 12일과 14·15일에 처음 외래 방문한 의원의 의료진으로, 지난 26일 1차 검사때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28일 H씨의 검체를 다시 채취해 2차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이 번복됐다.

I씨는 A씨와는 같은 병동에서 입원 진료를 받고 있었으며, 이후 다른 병원에 옮겨 치료를 받던 중 가검물 검사에서 메르스 유전자 양성이 확인됐다.

I씨처럼 비격리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6번째 환자인 F씨의 경우 현재 상태가 좋지 않아 기도 삽관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스 환자 가운데 기도 삽관을 받은 건 최초환자인 A씨에 이어 두 번째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날 현재 격리 관찰중인 '밀접 접촉자'는 모두 120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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