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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새정치연합, 스텝꼬인 권투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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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28일 저녁 전남 여수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여수YMCA초청 강연에서 강연하고 있다(전남CBS 박형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야당이 야당다울 때 정치가 바로 선다"며 현 새정치연합의 모습을 스텝이 꼬인 권투선수에 비유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28일 저녁 7시 전남 여수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여수YMCA 2015년 민주주의 초청강연'에서 강사로 출연해 "어떤 사회를 우리 아이들에게 남겨줄 것인가?"라는 주제로 약 2시간 동안 2백여 명의 참석자들 앞에서 강연했다.

김상곤 위원장은 "이번 강연이 혁신위원장으로 인선되기 전에 약속한 것이라 자리하게 됐다"며 교육 양극화가 사회 양극화로 이어지는 현실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 '정치가 바로설 때, 야당이 야당다울 때'라는 주제로 혁신위원장으로서 강연을 이어갔다.

김 위원장은 지금 여야의 모습을 최근 열린 '메이웨더와 파퀴아오' 권투경기에 비유했다.

여당은 여러가지 전략과 전술로 피해가며 정치적인 목적을 달성하는 반면, 야당은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스텝이 꼬이거나 내분이 일어나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또 "지금 야당이 가지고 있는 정치역량과 정치적인 전략, 전력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참으로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야당은 야당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도 당내 최우선 혁신 과제로 정체성 확립을 내세웠다.

"야당이자 상대적인 개혁정당으로서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느냐"는 것을 최우선 혁신과제로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구성원들이 사분오열돼 있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도 혁신과제로 꼽았다.

호남정치인들에 대해서는 "호남인의 생각과 요구를 늘 성찰적으로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호남민심을 자의적이고 주관적으로 활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일침했다.

당내 계파모임에 대해서는 "분파적이고 상대를 갉아먹는 계파적인 모습은 지양돼야 한다"며 "계파모임이 국민과 당원들을 실망시키는 방향으로 움진인다면 국민과 당원들의 요구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호남물갈이론이나 중진 용퇴론 등에 대해서는 "아직은 그에 대한 입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혁신위가 구성돼 그 속에서 논의되고 같이 결정해 나가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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