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의혹 전창진 감독 출국금지…전 감독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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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 감독 피의자 신분으로 다음달 소환 조사 계획

전창진 감독 (사진 제공/KBL)

 

남자 프로농구 전창진 감독의 승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전 감독을 출국금지한 데 이어 다음달 초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전 감독은 변호인을 통해 승부 조작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전 감독이 지난 2014~2015 시즌 경기가 진행되던 지난 2월말에서 3월 사이 승패를 놓고 불법 도박을 한 정황을 일부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KT를 지휘하던 전 감독은 지인으로부터 도박자금 3억원을 전달받아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여러 곳에 배팅해 거액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불법 스포츠토토 업자 등으로부터 이러한 진술을 확보하고 전 감독이 사채업자로부터 3억원을 빌린 차용증 등도 손에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 감독은 또 돈을 따기 위해 후보 선수를 기용하는 등 승부조작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아직 이부분에 대해선 확인하지 못했지만, 전 감독이 주도적으로 불법 도박에 베팅하고 승부조작을 벌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전 감독의 지시로 범행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인 4명 가운데 2명은 구속됐다. 하지만 이들은 전 감독의 연루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창진 감독 측은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전 감독의 변호인은 이날 오전 중부경찰서를 방문해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다.

변호인은 그러면서 "구속된 지인들과의 돈 거래는 단순히 사업자금을 빌려준 것이고, 이들이 전 감독의 이름을 팔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달 초 쯤 전 감독을 출국금지시켜 놓은 경찰은 다음달 중 전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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