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가(IS)가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과 IS 추종세력이 충돌해 최소 25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25일(현지시간) 아프간 서부 파라 주의 아시프 낭 주지사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탈레반과 IS 추종세력이 사흘간 충돌해 탈레반 대원 10명과 IS 추종세력 15명 등 최소 25명이 숨졌다.
이번 충돌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IS가 아프간에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앞서 지난 1월 21일 탈레반 근거지인 아프간 남부 헬만드 주에 거점을 둔 아프간탈레반 지휘관 압둘 라우프 카딤이 IS로 전향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헬만드 주에서는 탈레반 무장세력이 나우자드 지역의 경찰서를 공격해 경찰 19명과 군인 7명 등 26명이 숨졌다.
나파스 칸 경찰서장은 AP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탈레반이 경찰서 안으로 진격하고 경찰차와 무기를 빼앗았다고 밝혔다.
이날 아프간 남부 자불 주에서는 관공서 입구에서 폭탄을 실은 트럭이 폭발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62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