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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법원단지서 탈레반 테러…10명 사망, 60여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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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북부 발크주(州) 주도 마자리 샤리프에서 9일(현지시간) 탈레반 반군이 법원단지를 공격해 검사와 경찰 등 10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발크 주 경찰국장 압둘 라지크 카데리는 "정오쯤 자살폭탄 조끼를 입은 4명의 무장괴한이 아프간 군복을 입고 법원 단지 정문으로 총을 쏘고 수류탄을 던지며 공격해 들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 5명과 검사 4명 등 모두 10명이 사망했으며,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해 6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건물을 포위하고 6시간 이상 교전을 벌여 괴한 4명을 모두 사살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아프간 탈레반 대변인은 이번 공격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탈레반은 지난달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현재 아프간에 주둔한 미군 9,800명을 올 연말까지 줄이지 않겠다고 발표하자 "미국이 패배할 때까지 전쟁이 계속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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