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한 학술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정부가 고용 증가세의 둔화를 막기 위해 7월 말까지 2달 동안 취업 지원에 온 힘을 쏟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26일부터 7월 말까지 전국 86개 고용센터에서 '집중 취업지원기간'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각 고용센터는 구인발굴팀을 운영, 구인기업 개척에 적극 나선다. 구인·구직 만남의 날 개최, 기업채용 대행 등 채용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구직자별 전담자인 '취업후견인'도 정해 심층상담, 구인정보 제공, 동행면접 등 으로 구직자를 돕는다.
대학, 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 한국산업인력공단, 기업, 사업주단체 등으로 이뤄진 지역별 청년고용 태스크포스도 운영한다.
이러한 지역 네트워크는 지역 특성에 맞는 인력 수요를 파악, 취업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5∼6월, 9∼11월 등 농번기 농촌지역의 고용수요 증가에 대응해 영농조합, 농협, 지자체 등과도 협력해 일자리를 발굴한다.
정부가 집중 취업지원기간을 설정한 것은 최근 고용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취업자 증가폭은 올해 1월 35만명에서 2월 38만명으로 소폭 늘었지만 3월 34만명으로 꺾이고 지난달에는 22만명까지 줄었다.
특히 20∼30대 청년 중 취업 경험이 전혀 없는 실업자가 10만명에 육박한 것도 작용했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최근 국민들의 일자리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집중 취업지원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면서 "청년층 취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상반기 내 마련하는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 달 인문계 전공자 취업지원 방안, 7월에는 청년고용 종합대책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