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 국무총리 사퇴한 후 국민총리가 임명되지 않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무총리 인선이 임박했다. 청와대는 이르면 이번 주 총리 후보자를 지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총리 인선에 대한 질문에 "오늘(20일)과 내일(21일)은 아닐 것으로 안다"고 말해, 오는 22일을 기점으로 총리 인선이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대통령의 총리 인선이 임박한 것으로 보는 데는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3~4주 걸리고, 박 대통령이 다음 달 중순 미국 순방을 앞두고 있는 만큼, 순방에 따른 국정 공백을 피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이번 주나 늦어도 다음 주 초반에는 총리 후보자 지명이 이뤄져야 한다는 현실이 작용하고 있다.
"1차 후보군이 추려져 박 대통령에게 이미 보고가 된 것으로 안다"는 것이 청와대 관계자의 말이다. 박 대통령의 마지막 결심만이 남아 있다는 얘기이다.
다만 박 대통령이 총리 후보로 새로운 인물을 더 찾을 경우 총리 인선 발표는 연기될 수 밖에 없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황우여 사회부총리와 최경환 경제부총리,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장관, 황찬현 감사원장, 황교안 법무장관, 이명재 민정특보,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 조무제 전 대법관, 목영준 전 헌법재판관 등이 총리 후보자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