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차 세계대전 종전 70돌 기념일(8일)을 앞두고 또 다시 나치의 과오에 대해 공개 반성했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전범국인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식민 지배와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3일(현지시간) 현직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나치 강제 집단수용소인 바이에른주 다하우 포로수용소 해방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나치와 생각, 신념 등이 다르다는 이유로 수용소에 갇히고 고문받고 죽임을 당했다"면서 "우리는 희생자들을 위해, 또한 우리 자신을 위해, 그리고 미래 세대를 위해 이를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1933년 3월 나치가 만든 최초의 유대인 수용소인 다하우 수용소에서는 1945년 4월 미군에 의해 해방되기까지 공식적으로 3만 2천 명이 숨졌다.
앞서 메르켈 총리는 2일 독일 정부 홈페이지에 공개한 주례 팟캐스트 영상에서 "역사에 대해 이미 끝난 일이니 더는 거론할 필요가 없다는 태도를 보여선 안 된다"며 과거사 직시와 반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