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나후 이스라엘 총리(사진=플리커/자료사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우파 정당 2곳과 연립정부 구성에 처음으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은 29일 밤 중도 보수 성향의 쿨라누당, 초(超)정통파 정당 토라유대주의당(UTJ) 등 2개 정당과 연정 구성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7일 전체 120명의 의원을 뽑는 총선에서 리쿠드당은 최다인 30석을 확보했고, 쿨라누당은 10석, 토라 유대주의당은 6석을 각각 차지했다.
이로써 네타냐후 총리는 일단 46석을 확보했으며, 여당이 되기 위한 과반의석인 61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15석이 추가로 필요하다.
네타냐후 총리는 3월 총선에서 30석으로 제 1당이 됐지만, 연정 구성작업이 여의치 않자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에게 새 정부 구성을 위한 기간을 2주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5월 7일까지 새 정부 구성을 마쳐야 한다.
네타냐후 총리는 극우 유대인가정당(8석), 초정통파 샤스(7석), 이스라엘 베이테누(6석) 등 우파 정당들과 추가 연정 협상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