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9일(현지시각) 미 의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영상 캡처)
정부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미국 의회 연설에서 아시아 주변국에 대한 진솔한 사과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정부는 30일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번 아베 일본 총리의 미 의회 연설은 올바른 역사 인식을 통해 주변국들과의 참된 화해와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러한 인식도, 진정한 사과도 없었음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일본이 미 의회 연설에서 밝힌 바와 같이 세계 평화에 기여하려면 과거사에 대한 솔직한 인정과 반성을 통해 국제사회와 신뢰 및 화합의 관계를 이루어 나가는 것이 중요한데, 행동은 그 반대로 나아가는 모순을 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일본은 식민지배 및 침략의 역사, 그리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참혹한 인권유린 사실을 직시하는 가운데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고 주변국과의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