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의 무덤' 된 재보선… 박근혜 정권 들어 野 '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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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9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 설치된 선거상황실에서 당선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4·29재보선이 결국 새정치민주연합의 참패로 귀결됐다. '여당의 무덤'이란 국회의원 재보선의 통념이 뒤집혔다는 게 이번에 거듭 확인됐다.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서울 관악을 등 수도권 3개 의석을 석권했고, 무소속 천정배 후보는 광주 선거를 이겼다. 새정치연합으로서는 단 한석도 건지지 못하는 대참사를 맞았다. 특히 텃밭이던 관악과 광주를 내준 데 대한 후폭풍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박근혜 정권 출범 이전까지만 해도 재보선 때마다 대체로 여당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같은 양상은 지난해 7·30재보선에서 '11 대 4' 새누리당 압승이 나타나는 등 현 정권 들어서부터 확실히 바뀌었다.

노무현 정권 때 치러진 5차례 재보선에서 집권 열린우리당은 1석도 얻지 못하며 '5전 전패'를 기록했다. 당시 모두 19석이 선거판에 나왔는데, 이 가운데 14석을 한나라당(새누리당)이 가져갔다.

4.29 재보선 개표 결과.

 

나머지 의석은 열린우리당과 분당 상태에 있던 민주당, 민주노동당 및 진보신당, 무소속 등에 분산됐다.

이명박 정권 때는 사정이 나아졌지만, 여당 약세의 기조는 그대로였다. 4차례 재보선 가운데 2010년의 7·28선거만 5 대 3으로 한번 이겼다. 총 21석 가운데 8석만 한나라당이 확보했다.

특히 2011년 4·27 선거에서는 '천당 아래 분당'이라던 여당의 안방, 분당을 선거를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에게 패하는 굴욕도 겪었다.

그러나 박근혜 정권 들어 치러진 2013년 4·24재보선 이래 이번까지 내리 4번의 재보선이 여당 승리로 연달아 끝났다. 총 24개 의석 가운데 새누리당은 18개 의석을 따냈다.

새누리당은 선거승리가 확정된 뒤 "국민의 삶을 괴롭히는 정치공세를 지양하라는 국민의 뜻으로 이번 선거 결과를 받아들인다"는 논평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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